YB·펜타곤·젝키→'사냥의 시간' 행사 취소ing..'우한 폐렴' 연예계 직격타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1.31 17: 19

최근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중국을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가 국내 연예계에도 미치고 있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폐렴의 일종으로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국내 연예계에서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팬들이 운집할 수 있는 행사와 공연을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의 수많은 팬들이 한 곳에 모이는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바, 많은 아티스트들이 공연 취소와 일정 연기를 알리고 있다. 
먼저 그룹 소녀시대 태연과 NCT 드림은 지난 30일 해외 공연 연기 소식을 전했다. 당초 태연은 내달 1일 싱가포르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고 NCT 드림은 2월 7~8일과 15일 각각 마카오와 싱가포르에서 투어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 및 관련 기관의 바이러스 예방 및 통제 조치에 따라 잠정 연기 결정을 내렸다.
오는 2월 12일 첫 정규앨범 'UNIVERSE : THE BLACK HALL’을 발매하고 팬쇼케이스를 진행할 계획이었던 펜타곤 역시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쇼케이스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12일 오후 8시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되는 쇼케이스는 관중없이 예정대로 진행한다.
밴드 YB도 31일 오는 2월 1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롤링 25주년 기념 공연 vol.8 YB 단독 콘서트 트와일라잇 스테이트: 번즈' 취소 소식을 알렸고, 모모랜드 측도 오는 3월19일과 21일 도쿄와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일본 팬미팅을 잠정 연기했다.
그룹 젝스키스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중국 팬사인회 일정을 연기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31일 공식 SNS를 통해 중국 팬사인회 일정 연기를 공지하며 "조정된 날짜와 장소는 별도로 알려드리겠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지상파 음악 방송 프로그램들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객 없이 녹화와 생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뮤직뱅크’ 생방송에 앞서 열리는 출근길 포토월도 비공개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BS는 “다른 공개 녹화 예능 프로그램들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확산 추세에 따라 방청객 관람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가요계 뿐만 아니라 영화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진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감염 우려에 극장 관객수가 뚝 떨어진 것은 물론 CGV성신여대입구 영화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해 영업을 일시 중단하는 등 영화계도 비상이 걸린 것.
이 가운데 영화 '사냥의 시간'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우려가 커짐에 떠라 5일 예정된 쇼케이스 행사를 취소했다.
이처럼 국내 연예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여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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