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아이즈가 새로운 사랑노래로 2020년 새해를 힘차게 열었다.
31일 오후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싱글 3집 앨범 ‘더아이즈(THE:IZ)’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아이즈의 이번 앨범은 지난 8월 발매한 FROM:IZ(프롬아이즈)’ 이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싱글. 앞선 두 싱글에서 밴드 아이즈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앨범에는 K록 대표 밴드를 향한 열망을 담았다.
타이틀곡 ‘The Day’는 브리티시 팝 록 스타일로 몽환적인 감성에 세련된 신스 사운드를 녹여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희망적인 가사와 함께 섬세한 보컬이 더해져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을 슬픔보다는 아름답고 찬란하게 그려냈다.
멤버들은 신곡 '더 데이'에 대해 "전에 했던 노래들은 사랑 노래가 많은데 애절하고 그리워하는 곡들이 많았다. 이 곡은 사랑노래이기는 하지만 아름답고 찬란한 노래고 저희가 해본적 없던 노래여서 어렵기도 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지후의 목소리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듀서로 나선 스윗튠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저희가 프로듀서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이 노래를 녹음하면서 예전에 쓰던 사운드 들과 많이 달라져서 장비도 새로 장만했고 소리 내는 부분에 대해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타이틀곡에서는 보컬 지후의 폭발적인 고음이 돋보이는 바, 지후는 "제가 목소리가 높은 편이 아니어서 새로운 곡을 할 때마다 발성에 변화를 주고 있다. 목 관리 때문에 평소에 유제품을 잘 안 먹는다"고 답했다.
최근 MBC '복면가왕'에서 심마니로 출연해 가왕전까지 진출한 보컬 지후는 "제가 밴드다 보니까 혼자 무대에서 노래를 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뒤에 멤버들 없이 혼자 부르려다 보니까 너무 떨렸다. 멤버들도 1라운드에서 떨어지면 숙소에 오지 말라고 해서 1라운드만 통과하자 싶었는데 이기게 되어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왕이 되지 못한 아쉬움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제가 3라운드 무대를 끝내고 백스테이지에서 가왕님 노래를 듣는데 그분이시구나 라는 생각에 마음을 접고 겸허히 받아들였다. 충분히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자친구 유주와 듀엣곡을 부른 경험이 있는 지후는 듀엣곡을 함께 부르고 싶은 분이 있냐고 묻자 "최근 본 '미스트롯' 재방송에서 장윤정 선배님이 '목포행 완행영차'를 부르시는데 너무 좋더라. 언젠가 무대에서 만나뵙게 되면 영광이지 않을까 싶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2017년에 데뷔해 벌써 3년차 밴드에 접어든 아이즈는 "밴드가 매니아 층이 강하지 않나. 다양한 장르를 밴드 음악안에서 했다는 것만으로도 매니아 분들의 귀를 사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 눈으로 보이는 성과는 없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다보면 저희의 진심을 알아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K록 안에서 저희만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 '뉴록' 장르를 개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눈으로 보이는 성과가 아직은 미미하지만 저희의 목표는 고척돔,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해본다든지 그런 성과도 좋지만 저희들만의 자작곡으로 앨범을 냈을 때 음원 순위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새해 첫 컴백을 앞두고 있는 아이즈의 신곡 '더 데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mk324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