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라렌의 4쿼터 집중력이 창원 LG를 꼴찌 위기서 구해냈다.
창원 LG는 3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경기서 으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라렌이 24점-17리바운드-4블록슛-3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LG는 강병현이 17점, 김동량이 12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13승 23패로 9위에 올라 있었고 고양 오리온은 12승 24패로 최하위를 기록중이었다. 따라서 이날 승패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었다.
꼴찌에 대한 부담은 경기서도 드러났다. 경기 초반부터 오리온과 LG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강병현의 공격력이 폭발한 LG는 1쿼터를 19-11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오리온은 2쿼터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수비가 살아나며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오히려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는 오리온이 31-30으로 리드했다.
3쿼터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쉽게 기울어지지 않았다. LG는 3쿼터서 50-49로 다시 앞섰다.
LG는 4쿼터 캐디 라렌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라렌은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오리온이 골밑의 약점을 이겨내기 위해 보리스 사보비치-최진수-이승현 등을 모두 투입, 높이를 강화했다. 하지만 라렌의 움직임을 오리온은 제어하지 못했다.
유리하게 경기를 이끈 LG는 4쿼터 막판 라렌이 폭발적인 덩크슛을 작렬하며 LG의 68-61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오리온도 이현민이 3점슛에 이어 스틸로 최진수의 속공 득점을 만들며 68-66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강병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놓쳤지만 오리온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