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병규가 '나 혼자 산다'에서 윤병희와 만났다.
31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9개월 만에 돌아온 조병규의 일상이 공개됐다.
조병규는 이날 방송에서 반려견 조엘과 함께 집 근처를 산책했다. 설날이었던 촬영 당일, 조병규는 홀로 지냈던 서울에서 반려견과 함께 높은 지대를 찾아 뛰어다녔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미 해가 떠오르고 가로등마저 꺼져 일출 감상엔 실패했다.
그러던 중 조병규는 집 근처에서 익숙한 인영과 마주쳤다. 바로 '스토브리그'에 함께 출연 중 배우 윤병희였다. 자주 만나는 장면이 없어 데면데면한 사이였던 두 사람은 이른 아침 반려견과 산책하며 만난 기막힌 인연에도 불구하고 어쩔 줄을 몰라했다.
특히 윤병희는 "나 여기 토박이다. 여기 산다고 하면 다들 안 어울린다고 해서 말 안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부모님은 물론 결혼해 아이 둘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살고 있음을 밝혔다.
정작 조병규는 "형 결혼했냐"고 놀라며 두 사람의 어색한 관계를 짐작케 해 폭소를 자아냈다. 더욱이 9개월이 지나도 조병규는 여전했다. 과거 첫 출연 당시에도 부모에게 용돈을 받아 생활한다고 밝혔던 터. 그는 이날도 미리 챙긴 동전에 지갑에 있던 현금까지 더해 윤병희와 함께 커피를 마셨다. 조병규는 "저날 이후로 형과 정말 친해졌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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