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에 남궁민이 오정세가 새로운 사장으로 등장하며 팀이 이상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스토브리그'에 (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에서는 전지훈련을 다녀온 백승수(남궁민 분)이 임미선(김수진 분)에게서 시구 명단을 받아 확인했다.
"제가 연예인으로 명단 짜뒀는데 왜 이거 지역 유지나 인사들이 이렇게 많냐"라고 했다. "이거 누가 이렇게 짠거죠"라는 질문에 누가 그랬겠냐고 되묻는 미선. 승수는 그길로 고강선(손종학 분)을 찾았다.
왜 이렇게 지역 유지 병원장 그리고 정치인이 많냐는 물음에 강선은 회사는 그러려고 야구를 하는거야. 와서 좀 즐기시고 재미있어 하시면 얼마냐 좋냐는 말에 승수는 "그걸 좋아하는 분들이 누려야지 다시는 야구장 안오실 분들이 그자리에 왜 오시냐"고 물었다.
"너는 일을 너무 똑부러지게 해"라는 강선의 말에 승수는 "그럼 일을 어떻게 하면 됩니까"라고 물었다. 그런 똑부러짐이 가끔은 불필요 하다는 말에 승수가 지금 우리는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선을 두고 나온 승수는 커피를 사러 다녀온 미선에게도 근무 태도를 지적하면서 화를 냈다. 이에 "그동안 드림즈가 이렇게 된게 나 때문이었구나"라면서 미선이 승수의 태도를 섭섭해 했다.
권경민(오정세 분)이 고강선(손종학 분)을 찾아가 역시나 시구 명단을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얘기가 나와서요. 시구자 명단에 대해서. 제가 그래서 제작년부터 시구자 명단을 제작년부터 봤는데요. 지역 단체장부터 쭉 이건 문제가 많던데요"라는 말에 강선이 그를 이상하게 쳐다봤다. "상무님 뭐하십니까."
이어 경민이 권일도(전국환 분)과 함께 나눈 대화가 이어졌다. "대학 등록금 빌려달라고 빌던 권경민 어딨어 밑바닥. 니 아버지 곁으로 돌아갈래?"라면서 드림즈를 정리하고 오라는 일도. 강선을 눈치 빠르게 경민의 의중을 눈치 했다. "밀려났구나."
경민도 강선에게 본색을 드러냈다. "퇴직금은 잘 챙겨드리겠습니다."라는 말에 "우리 사이에 뭘 그렇게 돌려말해요. 딸 결혼이나 빨리 시킬 걸."이라면서 화를 터트렸다. 다음날 오후 본사에서 온 감사팀 직원으로부터 '회사를 망하게 했다'는 명목으로 본사로 끌려가는 홍보팀장을 본 승수는 사장실을 찾아갔다. 사장실에는 강선 대신 경민이 있었고 "사장님 어디 가셨냐"는 말에 경민이 "그쪽 때문에 밀려나신 거 아니겠냐"면서 승수를 비웃었다. /anndana@osen.co.kr
[사진] SBS '스토브리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