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미인애가 2018년 '스폰서 제안' 최초 폭로 후 2년 만에 추가 폭로를 이어가며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장미인애는 지난달 31일 오후 개인 SNS를 통해 '스폰서 제안'을 알린 다이렉트 메시지(DM)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 한 네티즌은 장미인애에게 스스로를 재력가와 '스폰서'를 연결해주는 에이전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신의 고객이 장미인애에게 호감이 있다며 장미인애의 의사를 물어봐 충격을 자아냈다. 해당 대화에 장미인애는 "꺼져 XX아"라고 일갈하며 일단락시켰다.
장미인애가 이 같은 '스폰서 제안'을 폭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8년에도 개인 SNS를 통해 '스폰서 제안'이 있었으며 단호하게 거절했던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자신을 재력가와 '스폰서'를 연결해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장미인애에게 접촉을 시도했던 것. 이에 장미인애는 해당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거절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2년도 채 지나기 전에 다시금 비슷한 문제가 불거진 상황. 2년 전과 동일하게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한 접촉 방법, 크게 달라지지 않은 내용, 여전한 장미인애의 단호한 거절 등이 다시금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끄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환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법과 내용을 떠나 '스폰서'로 통용되는 대가성 관계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장미인애의 단호한 대처에 대해 지지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일각에서는 장미인애를 향해 개인적으로 무시해도 될 사안을 공개적으로 지나치게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메시지 내용과 방법 자체가 2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무대응으로 일관해야 할 일을 장미인애가 폭로하며 소모적인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장미인애는 이날 밤 개인 SNS에 중국어로 자신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을 추가로 게재하며 거리낌 없는 온라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유흥업소 근무 의혹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 시즌4'로 데뷔한 장미인애는 이후 '소울메이트', '보고싶다'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보고싶다'가 방송된 2013년, 배우 이승연, 박시연 등과 함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에 연루돼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연예계를 떠나 개인 사업을 전개하며 자숙했고, 지난 2016년에서야 KBS에서 출연 정지가 해제됐다. 이에 그는 지난해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 시즌2: 죄와 벌'에 악역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