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김정민과 김원준이 '슈가맨3'에 등장했다. 인기와 외모와 실력까지 다 갖춘 두 가수는 세월이 흘러 가수 보다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 슈가맨3'에서 김정민과 김원준이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김정민과 김원준 모두 90년대 최절정의 인기를 누린 가수였다. 김정민은 '슬픈 언약식', '마지막 약속', '애인' 등 한 손으로 꼽을 수 없는 히트곡을 보유했다.
김정민은 허스키 보이스의 대명사이자 미남의 표본이었다. 김정민은 노래도 듣지 않고 얼굴만으로 가수 데뷔 했다고 말할 정도로 잘생겼었다. 특히나 김정민은 1집 활동 이후 정우성 보다 먼저 드라마 '아스팔트의 사나이'에 캐스팅 될 정도였다.
김정민 못지 않게 김원준 역시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김원준은 단순히 노래 뿐만 아니라 패션까지도 유행시킬 정도였다. 김원준은 엄청난 인기로 문짝을 떼어가려는 팬들까지도 있었다.
김원준은 싱어송라이터로 재능을 보유했다. 그의 잘생긴 외모로 인해 그가 뛰어난 작곡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김원준은 현재에는 제2의 토이를 꿈꾸며 1인 밴드로 작사와 작곡과 편곡까지 맡아서 빈방프로젝트로 활동 하고 있었다.
하지만 뛰어난 능력을 갖춘 두 명의 가수는 이제 아버지가 됐다. 김정민은 무려 3명의 아들을 키워냈다. 김원준은 늦둥이의 아버지로 이제 4살 된 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김원준은 "제2의 토이를 꿈꾸고 있다. 딸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감동적인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김정민과 김원준은 그 누구보다 완벽한 슈가맨으로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소환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젠 가수 보다는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한 삶을 살겠다고 밝히며 화려했던 과거가 아닌 충실한 현재를 살고 있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