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사랑을싣고' 홍인규, 8살 가출→불우한 과거 딛고 이룬 성공[어저께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2.01 06: 49

 코미디언 홍인규가 할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8살 시절 가출해서 보육원에 지낸 과거를 털어놨다. 도둑질을 하면서 연명하던 홍인규는 보육원장과 수녀 그리고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두 아이의 아빠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홍인규가 보육원 원장님과 수녀님을 찾기 위해 출연했다.
홍인규는 2살부터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야 했다. 45살의 나이에 남편을 잃고 식당에서 일을 하며 홍인규를 키워야 했던 할머니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였다. 무서운 할머니와 더 무서운 권투 삼촌과 함께 살면서 홍인규는 다정한 어머니의 품을 그리워했다.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결국 홍인규는 어머니를 보고 싶은 마음에 가출을 감행했다. 8살의 어린 나이에 가출한 홍인규는 화장실에서 잠을 자고 빵을 훔쳐 먹으며 살았다. 제대로 씻지 못한 홍인규는 당시 앓았던 충치로 인해 어금니를 모두 빼야했다.
그정도로 고생을 한 홍인규는 결국 보육원에 가야했다. 김천에 있는 보육원에서 6개월여 동안 지냈다. 홍인규는 보육원에서도 도둑질과 거짓말을 하면서 살았다. 
하지만 홍인규는 따스하게 자신을 돌봐주던 보육원 원장님과 수녀님에게 마음을 열었다. 홍인규는 당시 비싼 자두 사탕을 준 원장님과 수녀님에게 마음을 열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가출에서 돌아온 홍인규는 그 이후 고등학교때까지 개근을 하면서 성실하게 지냈다. 홍인규의 할머니 역시도 가출한 홍인규를 이해하고 따스하게 대해줬다. 
홍인규는 할머니와 자란 기억을 가지고 만든 '집으로'를 통해 큰 인기를 누렸으며, 이후에도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지금은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잘 살고 있었다. 
홍인규는 보육원 원생들에게 소고기를 사주면서 선물을 했다. 가출 소년에서 두 아이의 가장으로 성공한 홍인규의 모습은 시청자는 물론 수년밍 역시도 흐뭇하게 만들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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