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 타이거즈'는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예능인이 아닌 농구인으로서 임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능프로그램이라기 보다 다큐처럼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서장훈을 포함해 12명의 선수들의 첫 승을 향한 진심은 의외의 꿀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SBS '핸섬 타이거즈'에서는 인수와 전지훈이 새롭게 팀원으로 합류하면서 고양시청과 3번째 연습경기에 돌입했다.
서장훈은 지난달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국리그에서 탈락하면 프로그램이 끝난다고 말하면서 한국 농구를 위해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서장훈을 비롯해 선수들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프로그램에 진지하게 임했다. 촬영이 없을 때도 선수들은 모여서 연습을 하고 각자 체력단련을 하는 등 진지했다.
하지만 핸섬타이거즈에게 첫 승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2연속 패배를 당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무엇보다 선수들은 승리하는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더 문제였다.
3번째 연습경기인 고양시청과 경기에서 핸섬타이거즈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뛰어난 포인트 가드 인수의 합류로 인해 한층 더 빨라졌다. 인수, 문수인, 줄리엔강, 이상윤, 서지석까지 에이스 멤버들은 1쿼터 내내 고양시청 팀의 베스트 멤버를 압도했다.
핸섬 타이거즈 멤버들이 맹활약하면서 앞서 나가자 프로그램의 재미 역시도 한층 올라갔다. 하지만 후보 선수들이 투입되자마자 위기에 처했다. 단숨에 동점을 허락했다.
에이스들의 활약과 후보들의 실수 속에서 핸섬 타이거즈는 실력과 재미를 모두 잡고 있다. 서장훈 감독의 진지한 도전 역시도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다. '핸섬타이거즈'가 과연 예선을 통과하면서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