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민상이 남다른 인사 예절로 웃음 폭탄을 선물했다.
지난 달 31일 방송된 코미디 TV '맛있는 녀석들-인생 맛집 특집‘에서 유민상과 멤버들은 스타 미식가들에게 전화를 걸어 맛집을 추천받고 직접 그 식당을 찾아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유민상은 만화가 허영만을 비롯해 배우 차승원과 인맥을 자랑하며 마당발의 매력을 뽐냈다. 먼저 허영만 작가에게 어렵사리 전화를 건 유민상은 한차례 전화 연결에 실패하며 진땀을 빼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또한 유민상은 이후 걸려온 허영만의 전화를 받자마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120도 폴더 인사를 연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나아가 허영만 작가가 유민상과 배우 유준상의 이름을 혼동하는 바람에 촬영장의 모든 스태프가 배꼽을 쥐었다.
더불어 차승원과 전화 통화에 성공한 유민상은 다시 한번 폴더 모드로 들어갔다. 한없이 공손한 자세로 차승원에게 맛집을 물어본 유민상이었지만, 차승원은 “맛집만 물어보고 끝이야? 이용만 해 먹는 거야?”라고 농을 던지자 유민상은 또 한 번 난감 개그를 펼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유민상과 멤버들은 개그맨 양세형과 컬투 김태균이 추천한 털레기 수제비 집과 닭한마리 집을 찾아 먹방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자신들에게 맛집 리스트를 공개해 준 스타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던 유민상은 “사실 내가 이래서 이성을 못 만난다. 상대가 ‘내 맛집만을 노리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고백과 함께 웃음 폭탄을 던져 이날 개그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유민상은 자학 개그는 물론 공손한 인사 예절까지 개그로 승화시키는 등 물오른 예능감으로 금요일 밤 시청자의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언제나 포만감 가득한 웃음을 전하는 유민상의 활약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맛있는 녀석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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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맛있는 녀석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