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한선이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현실 야구선수’ 다운 모습으로 극에 재미를 더했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에서 프로야구선수 ‘임동규’ 역을 맡은 조한선이 ‘인생캐릭터’를 갱신하며 활약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드림즈의 4번 타자이자 ‘간판스타’ 였던 조한선은 드림즈에서 신임단장 백승수(남궁민 분)에 의해 바이킹스의 강두기(하도권 분)와 트레이드 됐다. 이후 바이킹스에서 이를 갈며 훈련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진 뒤 지난 17일 방송에서 드림즈의 전지훈련 상대로 바이킹스가 등장, 조한선은 백승수와 대립을 예고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하며 기대감을 한껏 높인 바 있다.
이어 오늘(31일) 방송된 12화에서 조한선은 강두기와 정면 대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한선은 연습게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숨죽이게 할 만큼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홈런을 치는 듯 했으나 파울을 맞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연습게임이 끝난 뒤 백승수 앞에 나타난 조한선은 자신이 강두기와 트레이드 된 이유를 물었고 백승수는 강두기의 실력을 더욱 높이 평가했다. 이를 조한선이 비웃자 백승수는 “바이킹스에서 친구 사귀어야지” 라고 충고하며 조한선의 제멋대로인 성격에 새로 옮긴 팀에 섞이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을 꼬집은 것.
조한선은 발끈하며 “야구팀이 친목회야? 야구만 잘하면 됐지” 라고 맞받아치자 백승수는 “그러니까 야구만 했어야지 왜” 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그러자 조한선은 거칠었던 모습은 사라진 채 일순간 굳어버린 표정 연기에 둘 사이의 어떤 비밀이 있는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냄과 동시에 불꽃 같은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드림즈에 남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이유를 묻는 백승수에 “네가 선수가 아니니까 그런 질문을 하지. 선수는 돈, 아니면 우승 두 개만 생각하는 줄 알잖아” 라며 일침을 가함과 동시에 중학생 때부터 자신만을 응원했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에서는 가시 돋았던 모습 뒤에 숨겨진 인간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조한선은 이처럼 야구 앞에서만큼은 흔들리지 않는 강렬한 눈빛과 함께 열정에 가득 찬 ‘임동규’ 역에 완벽 몰입해 ‘인생 캐릭터’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극에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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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토브리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