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관객수 증가폭을 보이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어제(31일) 13만 881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11만 8080명이 관람했는데, 관객수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1만 2801명이나 더 들었다. 30일과 31일의 스크린수는 각각 1383개, 1362개로 나타났다.
좌석판매율은 금요일인 어제(31일) 9.8%를 기록하며 그저께(30일, 9%)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좌석점유율을 따져 봐도 30일(44.1%)에 비해 31일(44%) 0.1%포인트 밖에 하락하지 않아 ‘남산의 부장들’을 향한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수치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날까지 누적관객수는 387만 4445명이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논픽션을 기초로 한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월,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과 같은 날 개봉한 ‘히트맨’(감독 최원섭,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베리굿스튜디오)에도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히트맨’은 어제(31일) 좌석판매율이 10.7%를, 좌석 점유율은 25.2%를 각각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87만 1061명.
이 영화는 국정원 최정예 요원이었던 준(권상우 분)이 웹툰작가로 변신, 그리지 말아야 할 비밀사항을 만화로 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장르이다.
준 캐릭터로 분한 배우 권상우가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연기에 현실감을 더했다. 러닝타임 1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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