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이태선, 김재영 집 앞서 나영희 만났다..진호은 죽음 진실 '예고'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2.01 21: 13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김미숙이 설인아를 대신해 나영희를 찾아 용서를 구했다. 김재영은 한층 더 가까워진 이태선, 설인아를 향해 질투심을 드러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 69, 70회에서는 진호은(구준겸 역) 죽음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설인아(김청아 역), 나영희(홍유라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풀인풀'의 나영희는 쉽게 잠을 청하지 못했다. 그러다 거실에서 김재영(구준휘 역)을 만난 나영희. 김재영은 "머리가 비워지면 나랑 얘기 좀 해. 엄마가 준비되면 나 불러. 이번에는 엄마 혼자 두지 않을 거야. 뭐든 얘기하고 뭐든 같이 극복해나가자. 그러니까 더이상 서로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숨기지도, 숨지도 말자"며 위로했다. 이후 김재영은 설인아가 근무하는 지구대를 찾았다.

설인아는 진호은(구준겸 역)의 뺑소니 사건을 파헤치면서 나영희의 진술서가 존재한다는 걸 깨닫고 고뇌에 빠졌다. "그럼 준겸이라 뺑소니를? 그걸 준겸이 어머니가 시월이한테 덮어 씌우고 몰래 후원하고? 말도 안 돼"라며 혼잣말을 했다. 
얼마 뒤 이태선(강시월 역)이 설인아 옆에 앉았고, 이 모습을 바라본 김재영은 질투심을 불태웠다. 결국 김재영은 이태선을 마주한 뒤 "뭡니까. 시도때도 없이"라고 다그쳤다. 이태선 또한 "시도때도 없이 불쑥 들이닥친 건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쫓아다니는 꼴도 똑같고"라며 김재영에 대응했다. 
앞서 이태선과 설인아는 아침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이태선은 지구대 앞에서 설인아의 퇴근을 기다렸다. 하지만 김재영이 등장하면서 약속이 취소됐다. 김재영은 "같이 아침 먹으려고 기다리는 중이다"라는 이태선에 "약속 취소됐으니까 그냥 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구대를 나선 설인아는 "내가 아침 약속 취소했다"라는 김재영의 말에 "미안하다"며 이태선에게 사과했다. 이에 이태선은 "끝나면 전화해라. 아침은 글렀고 점심 먹자. 저녁도 좋고"라며 설인아를 향한 애정을 변함없이 드러냈다.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도착한 김재영은 설인아 앞에서 삐진 척 했다. 하지만 김재영은 "화났냐"라는 설인아의 말에도 "아니다"라고 퉁명스럽게 전하면서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결국 김재영은 삐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해하는 건 아닌데 밤새 같이 있었다는 것도 싫고, 특히 그 담요. 그 자식이 덮어주던 모습이 내 머릿 속에 떠나지 않아. 몹시 불쾌해"라며 이태선 때문에 화났다고 털어놨다. 
김미숙(선우영애 역)은 나영희를 찾았다. 김미숙은 "그 자리에 내가 있었다. 청아는 잠들어 있었다. 청아는 필사적으로 아들을 살리려고 애썼다"면서 진호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고백했다. 
하지만 나영희는 "믿고 안 믿고가 뭐가 중요해. 당신 아들이 죽었어도 똑같이 할 거야? 청아가 한 짓은 알겠다. 당신이 한 짓은 뭐냐. 난 당신 때문에 내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도 몰랐다"며 역정을 냈다. 김미숙은 "그게 준겸이 어머니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난 살아남은 내 딸을 지켜야했으니까"라며 울먹였다.
특히 김미숙은 "그래서 이렇게 만들었어? 아무 죄도 없는 준휘까지?"라는 나영희에 "청아는 속죄하느라 고생했다. 아들 구하지 못한 죄책감 때문에 사람 구하는 경찰까지 됐다. 청아만큼은 살려달라"며 빌었다. 
그러나 나영희는 김미숙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속죄? 누구한테 속죄. 아들은 세상을 떠났고 난 이 지경이 됐는데. 절대 용서 못해. 끝까지 죄값 치르게 할거야"라며 소리쳤다. 이에 김미숙은 끝까지 나영희의 두 손을 붙잡으며 "후회하고 있어요.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거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제발 부탁드려요. 살려주세요. 우리 딸만큼은 제발 살려주세요"라며 설인아를 위해 용서를 구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미숙은 나영희의 말을 계속 곱씹었다. 그는 한숨을 내쉬면서 머리를 감싸 안았다. 그러다 김미숙은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회사에서 우수사원으로 뽑혔다는 것. 
이후 설인아와 조유정(김연아 역)은 해당 소식을 전하기 위해 박영규(김영웅 역)의 가게를 찾았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이태선은 "김 순경이 여기 왜 왔냐"라고 말했고, 설인아는 "아빠 보러 왔다. 아빠가 여기서 아르바이트 한다"고 말했다. 이태선은 박영규의 딸이 설인아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된 셈.
이태선은 집에서 진호은 죽음과 관련된 '홍유라 진술서'에 대해 계속 생각했다. "내가 사고낸 걸 보기라도 했어?"라는 이태선은 "도대체 무슨 진술서를 낸 거냐고"라며 유명 포털사이트에 '홍유라'를 검색했다. 이후 이태선은 홍유라와 김재영이 '인터마켓'이라는 회사를 통해 인연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태선은 '인터마켓' 사옥을 방문했다. 로비에서 김재영을 만난 이태선. 김재영은 조우리(문해랑 역)에게 "내가 아는 사람이에요. 나 만나러 온 것 같은데. 이 사람 신원은 내가 보증하겠다"라며 이태선을 데리고 나갔다. 
김재영은 더이상 설인아와 같이 있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는 설인아 대신 본인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태선은 "난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라 믿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나 믿냐"고 말했고, 김재영은 "안 믿어요. 난 원래 사람 안 믿어요. 진실은 믿어도"라며 팽팽한 대립을 이어나갔다. 
이후 이태선은 오토바이를 타고 김재영 집을 찾았다. 집 앞에서 김재영을 기다렸다. 때마침 나영희가 퇴근 후 집으로 들어가다가 이태선을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본 뒤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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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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