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이태선, 김재영과 본격 '악연' 시작..나영희 보고 '깜짝'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2.02 07: 2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이태선이 자신을 둘러싼 뺑소니 사건을 파헤치던 중 나영희를 마주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 69, 70회에서는 김재영(구준휘 역) 집 앞에서 나영희(홍유라 역)를 만나는 이태선(강시월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풀인풀'의 나영희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김재영을 만났다. 김재영은 "머리가 비워지면 나랑 얘기 좀 하자"면서 "엄마가 준비되면 나 불러. 이번에는 엄마 혼자 두지 않을 거야. 뭐든 얘기하고 뭐든 같이 극복해나가자. 그러니까 더이상 서로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숨기지도, 숨지도 말자"고 말했다. 

설인아는 진호은(구준겸 역)의 뺑소니 사건을 조사하던 중, 나영희의 진술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그는 "그럼 준겸이라 뺑소니를? 그걸 준겸이 어머니가 시월이한테 덮어 씌우고 몰래 후원하고? 말도 안 돼"라고 말하며 혼돈에 휩싸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설인아는 이태선과 아침을 먹기로 약속했지만, 김재영이 갑자기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파토가 났다. 김재영은 "끝나면 전화해라. 아침은 글렀고 점심 먹자. 저녁도 좋고"라고 말하며 사라진 이태선을 계속 생각하면서 설인아에게 퉁명스럽게 행동했다. 
이에 설인아는 김재영의 태도를 신경쓰면서 "화났냐"고 물었고, "아니다"라는 김재영은 결국 "그래 화나. 신경 쓰이고 기분 나쁘다. 오해하는 건 아닌데 밤새 같이 있었다는 것도 싫고, 특히 그 담요. 그 자식이 덮어주던 모습이 내 머릿 속에 떠나지 않아. 몹시 불쾌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김재영은 이태선의 마지막 말을 곱씹으면서 "점심도 먹고 저녁도 먹자. 내일 저녁도 먹고 그 다음 날 저녁도 같이 먹자"라면서 설인아에게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김미숙(선우영애 역)은 나영희를 만났다. 그는 "그날 내가 있었다. 청아는 잠들어 있었다. 청아는 필사적으로 물에 빠진 아들을 살리려고 애썼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또한 김미숙은 "그게 준겸이 어머니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난 살아남은 내 딸을 지켜야했으니까"라며 애원했다. 
하지만 나영희는 "당신 자식이 죽었어도 똑같이 할 거냐? 청아가 한 짓은 알겠다. 당신이 한 짓은 뭐냐. 난 당신 때문에 내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도 몰랐다"며 화를 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청아는 속죄하느라 고생했다. 아들 구하지 못한 죄책감 때문에 사람 구하는 경찰까지 됐다. 청아만큼은 살려달라"는 김미숙의 말에도 불구하고 "속죄? 누구한테 속죄. 아들은 세상을 떠났고 난 이 지경이 됐는데. 절대 용서 못해. 끝까지 죄값 치르게 할거야"라며 단호한 태도를 드러냈다. 
이태선은 집으로 돌아와 깊은 생각에 빠졌다. 설인아 지구대에서 본 '홍유라 진술서'가 마음에 걸렸기 때문. 그는 "내가 사고낸 걸 보기라도 했어? 도대체 무슨 진술서를 낸 거냐고"라며 괴로워했다. 이어 그는 유명 포털사이트에 '홍유라'를 검색했고, '인터마켓'이라는 회사와 인연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후 이태선은 오토바이를 타고 '인터마켓' 본사를 찾았다. 하지만 그는 나영희 대신 김재영을 만났다. 김재영은 이태선에게 또 다시 설인아와 만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그는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린 사람을 알아보고 있다"는 이태선에게 "내가 도와주겠다. 그러니 청아는 빼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태선은 "난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라 믿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였다. 
한편, 이태선은 홍유라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김재영 뒤를 쫓아 집으로 따라갔다. 이태선은 퇴근하고 집으로 들어가던 나영희와 마주쳤고, 두 사람은 특별한 사연이 있는 듯한 눈빛을 주고 받으며 앞으로의 스토리를 기대케 만들었다. 
/seunghun@osen.co.kr
[사진]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