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이 오만석의 위협을 간신히 피해가면서 한층 더 두터워진 러브라인을 자랑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남한으로 넘어온 현빈(리정혁 역)과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즐기는 손예진(윤세리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남 청담동 길거리에서 현빈을 만난 손예진은 현실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이런 꿈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북한에 있어야 할 현빈이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상황이 말이 안 됐기 때문. 하지만 현빈은 "꿈 아니다. 장담한다"라면서 손예진을 껴안았다.
카페에서 더 진솔한 이야기를 시작한 두 사람. 손예진은 "남한에 어떻게 왔냐"를 시작으로 "나 때문에 탈북한거냐", "아예 온 거냐" 등 질문을 쏟아냈다. 현빈은 "조철강, 그 자가 여기 내려와있다. 조철강은 그동안 저질렀던 일들로 처벌을 받게 됐는데 호송되다가 사라졌다. 그 자가 여기 온 목표는 당신이다"라며 오만석(조철강 역)이 현재 남한에 있고, 자신도 이곳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손예진은 "조철강이 나 어떻게 할까봐 여기 온 거라고? 나 때문에?"라며 쑥스러운 듯한 미소를 보인 뒤 "조철강이 1차적으로 나를 노리는 거라면 나를 지켜야겠네. 그러려면 꼭 같이 있어야겠네. 꼭 붙어서"라면서 현빈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또한 그는 "여기에 있는 동안에는 이쪽 스타일로 바꿔보는 게 어때요? 남한 사람으로 변신하자"면서 현빈과 백화점 쇼핑을 시작했다. 손예진은 다양한 컬러의 슈트를 추천해줬고, 현빈은 태평양처럼 넓은 어깨와 완벽한 비주얼, 또렷한 이목구비 등을 자랑하면서 손예진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손예진은 회사 직원들에게 "새로운 보디가드"라며 현빈을 소개한 뒤, 자신의 사무실에서 '현실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오만석은 윤세리 회사 보안팀에 취업했고, 누구보다 현빈과 손예진의 곁을 감시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현빈은 "브로커와 조철강이 만나기로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오만석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그는 자신에게 해당 정보를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하면서 오만석을 찾았다. 하지만 현빈을 기다리고 있던 건, 오만석이 아니라 의문의 패거리들. 그들은 칼을 들고 현빈을 위협하면서 위기가 닥쳤음을 시사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손예진은 아무렇지 않게 사무실을 나섰다.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는 도중에도 손예진은 오만석을 스쳐 지나갔지만, 그가 자신의 회사에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기 때문에 개의치 않아했다.
손예진은 자연스럽게 차 시동을 걸기 위해 앞 유리를 바라봤다. 하지만 뒷자리에 검은색 모자를 쓴 의문의 남성이 앉아있는 걸 목격했다. 그는 다름 아닌 오만석. 손예진은 급하게 다른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오만석 또한 손예진의 뒤를 쫓으면서 추격전을 시작했다.
전력 질주하던 손예진은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트렸고, 오만석이 주우면서 현빈과 통화하게 됐다. 오만석은 "무슨 일 있냐"고 묻는 현빈에게 "윤세리랑 같이 있다"면서 "전화 끊지 말고 당장 오라"고 말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현빈은 어딘가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오만석과 대치했다. 그때, 손예진이 "조철강 말은 다 거짓말이다. 총도 있다. 난 괜찮으니까 일단 도망가라"고 소리 질렀다.
눈을 감고 손예진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면서 그의 위치를 파악한 현빈은 오만석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손예진을 구출하면서 본격적인 갈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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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사랑의 불시착'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