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는 배우 박서준의 다양한 얼굴이 돋보이는 드라마다.
‘초콜릿’ 후속으로 지난달 31일 첫 방송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는 고교 자퇴생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태원에서 자영업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로 옮긴 건데, 박서준이 싱크로율을 높여 만화를 실사화 하는 데 성공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반란을 담은 작품이다. 이태원의 작은 골목에서 자신만의 가치관과 자유를 좇는 박새로이의 창업 신화가 다이내믹하게 그려졌다.
지난 1일 방송된 2회에서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박새로이가 드디어 이태원에 가게를 차린 모습이 담겼다. 비교적 빠른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동창 장근원(안보현 분)의 악행으로 아버지(손현주 분)를 여읜 박새로이. 그는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는 피해를 입었음에도, 재벌가 자재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말도 안 되는 사실에 범죄자가 돼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2년 만에 출소한 박새로이는 자신의 가게를 차릴 이태원을 미리 둘러봤고 이곳에서 첫사랑 오수아(권나라 분)와 재회했다. 오수아는 박새로이의 아버지와 생전 가깝게 지낸 인물. 하지만 성공에 대한 야망이 커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장가로 취업했다.
장가는 장근원, 장대희(유재명 분) 부자가 경영하는 곳인데, 박새로이가 이태원에 가게를 차리면서 이들과 한판승부를 벌이게 될 것으로 짐작된다. 첫사랑이었던 오수아 역시 새로이와 대척점에 서게 될 것을 짐작케 한다.
박서준은 고등학생의 얼굴부터 29세 청춘까지, 10년의 세월을 넘나들었다. 멋과 개성으로 중무장한 박서준은 자유와 다양성이 공존하는 박새로이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또한 첫사랑 오수아 역의 권나라와도 설레는 애정신을 만들며 순수한 눈빛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박서준이 실사판 박새로이를 완벽하게 구현하며 원작 팬들과 시청자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소신과 패기로 똘똘 뭉친 열혈 청춘 박새로이의 매력을 자신만의 색깔로 만든 박서준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