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즈에서 은퇴하겠냐"..'스토브리그' 남궁민, 원정도박 조한선 재영입 시도[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2.02 06: 52

'스토브리그' 남궁민이 조한선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원정도박을 자진 신고한 임동규(조한선)에게 드림즈 영입을 제안하는 백승수(남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테로이드 약물을 구입하기 위해 브로커를 만난 선수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로 인해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선수들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약물 복용 뉴스를 접한 권경민 역시 장우석(김기무)을 불러 "약물 복용에 관한 이야기 알고 있는 거 있냐? 흥미로운 거"라고 물었다.

이에 장우석은 "강두기 이야기가 나온다. 강두기가 바이킹스로 간 이후로 성적이 좋아진 이유가 따로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권경민은 백승수를 불러 "이 사실을 알고 있냐" 물었고 백승수는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아직도 알아보는 중이다? 지금 이게 사장인 나한테 할 소리냐"며 화를 냈다.
이후 장우석은 권경민에게 강두기 영상을 보여주며 실력이 향상 돼 약물 복용 이야기가 나오는 거다라고 설명했고 이 두 사람은 강두기가 약물을 복용했음을 확신했다. 
약물 복용 사태가 커지자 사장단들이 모여 회의를 열었고 권경민은 "4년씩 출전정지 때리는 프로축구한테 안 부끄럽냐"라며 처벌을 강화하자고 주장했다. 결국 사장단은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에서 2년간 활동 정지 기간을 부여하기로 했고 자진신고하는 선수에겐 1년 활동 정지 기간을 부여한다고 전했다.
이 뉴스를 접한 한재희는 "전 왜 우리팀을 위한 게 아닌 것 같죠"라고 했고, 백승수는 "아마 강두기가 포함돼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킹스 단장 김종무(이대연)는 임동규(조한선)을 불러 "특별한 고민 같은 건 없냐. 오해 하지는 말고 동규, 당신이 너무 잘해서 생긴 오해다."라며 약물 복용 이야기를 돌려 말했다. 이에 임동규는 "저는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김종무는 "아닌 건 아는데 확실하게 이 소문을 좀 잠재우면 좋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다시 말을 꺼냈다. 이에 임동규는 일어나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다시 훈련에 임한 임동규는 약물 스캔들로 선수들이 자신을 향해 비꼬자 화를 냈고 자신에게 약물을 가지고 접근했던 브로커를 떠올렸다. 
자진 신고 기간이 지난 뒤 야구협회에서는 아무도 자수하지 않았다며 복용한 선수들이 있는 팀을 호명했다. 바이킹스는 5명, 드림즈는 한 명도 없었다. 이에 권경민은 "아무도 없네. 강두기 왜 이렇게 잘 하는 거야. "라며 투덜거렸다. 그때 백승수가 들어와 "뉴스 봤냐. 우리는 한 명도 없다."며 강두기 선수가 잘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임동규는 약물 복용 선수 명단에 없었고 명예를 회복했다. 하지만 강두기는 임동규를 불러 "당당하게 살자. 난 마운드에 들어설 때 부끄러운 게 있으면 공 못 던진다. 그래서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한다. 너 약물 앞에서 당당해도 정말 부끄러운 게 없는 거냐. 있으면 털어내라"고 충고했다.  
이에 임동규는 김종무를 찾아가 무릎을 꿇었다.  그동안 임동규는 약물 복용이 아닌 원정 도박으로 시달리고 있었던 상황.  임동규는 야구협회를 찾아가 "마카오에서 도박을 했다. 이것도 자진 신고하면 처벌이 줄어드는 거냐"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  
이후 백승수는 임동규를 찾아가 "드림즈에서 은퇴하겠냐. 대신 어두운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 저를 존중해줘야 한다. 동료들을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야구 잘하는 거 빼놓고 다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임동규는 "드림즈로 가겠다"고 말했고 백승수는 협상을 시작해보겠다고 대답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스토브리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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