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남궁민이 심은 사과나무, 열매 열렸다…조한선 복귀→'최강 드림즈' 구축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2.02 10: 22

배우 남궁민이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를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히어로 단장’의 면모로 가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에서는 시즌 시작을 앞두고 선수들의 약물 복용 의혹이 제기되 협회 차원의 조사가 들어가 각 구단의 많은 선수들이 활동 정지를 받게 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또한 사장으로 부임하게 된 권경민(오정세)이 드림즈를 해체시키려 프런트들을 헤집는 방해공작이 이어졌다.
권경민은 홍보팀장 변치훈(박진우)의 갑작스런 감사 조사에 항의 하러온 백승수(남궁민)에게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백 단장이 좋아할 줄 알았는데?”라고 자극했다. 백승수는 갑의 횡포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감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자체적인 조사를 요구했고, 변치훈을 지키기 위해 “부탁드립니다”라고 허리를 굽히며 요청했다.

방송화면 캡처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재희(조병규)는 부당함에 함께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백승수가 드림즈에 가져온 변화가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음을 느끼게 해 진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변치훈을 찾아간 백승수는 감사팀의 노려보는 눈빛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변치훈을 감싸 데리고 나오는 든든한 리더의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힘들어하는 변치훈에게 “전 말을 안 듣는 사람이니까, 저랑 같이 있는 사람들은 늘 이렇게 됐습니다. 그래서 오래 말을 섞는 것도 저에겐 독이 됐습니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의 약물 복용 의혹에 대해선 동생인 백영수(윤선우)와 표적 검사 대상을 분석했고, 이 리스트를 바이킹스 단장인 김종무(이대연)에게 전해 선수들이 자진 신고 해 큰 처벌을 면하도록 권유했다.
김종무 단장과의 대화에서는 평소처럼 무뚝뚝한 백승수의 모습이었지만, 그동안의 고마움을 보답하려는 듯 간절함과 설득되지 않는 김종무 단장에 안타까움이 담긴 복잡 미묘한 감정을 고스란히 그려내며 백승수의 쓸쓸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남궁민은 자타공인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인간적으로 변해가는 백승수의 모습을 완벽히 그려내고 있다. 이전의 무뚝뚝함만이 아닌 부당함에 참을 만큼 참았던 듯 고함을 지르며 쌓아두었던 분노를 표출 해 안방극장에 시원한 통쾌함을 선사하는가 하면 죄책감과 미안함이 담긴 쓸쓸한 눈빛을 보내며 위로를 건네 가슴 속 깊은 울림을 이끌어 냈다.
또한 남궁민표 ‘백승수’는 통쾌함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히어로 단장’의 면모로 현대인들의 일상에 위로를 건네고 있다. 갑의 횡포와 권력엔 굴하지 않지만, 아랫사람을 위해 굽힐 줄 아는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의 표본’을 보이고 있는 것.
극 후반, 약물 복용 선수들의 명단이 발표 되어 드림즈만 유일하게 전력 누수를 입지 않았고, 갈등 구도를 이뤘던 임동규(조한선)에게 다시 드림즈로 돌아올 것을 제안해 궁금증이 증폭된 상황.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와 남궁민의 명품 연기력에 대중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남궁민이 출연하는 SBS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방영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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