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히트맨'이 각각 400만, 200만을 돌파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남산의 부장들'은 지난 1일 하루 1,384개 스크린에서 21만 4,00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408만 8,453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갔다.
이날 '히트맨'는 14만 37명을 불러 모아서 누적관객수 201만 1,098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스파이 지니어스'는 2만 2,403명을 끌어 모으며 누적관객수 40만 9,219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1만 7,476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57만 3,445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최근 재개봉한 '인셉션'은 1만 6,750명을 추가해서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됐다.
개봉 이후 11일째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젬스톤픽처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등이 호평을 얻었고,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400만 고지를 밟았다.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병헌은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곽도원은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이희준은 경호실장 곽상천, 이성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박통을 연기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개봉 11일째 400만 명을 넘어섰고, 이는 80년대 현대사를 다룬 흥행작 '1987'(최종 723만명)이 12일째 400만을 돌파한 시점과 '공작'(최종 497만명)의 흥행 기록을 모두 뛰어넘은 속도다.
주연 배우들은 400만 돌파 소식에 손편지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은 "대국적인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병헌은 "400만 감사합니다", 이성민은 "'남산의 부장들' 400만, 임자들 감사합니다", 곽도원은 "400만! 올 한해 다들 건강하세요", 이희준은 "400만. 고맙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히트맨'은 개봉 11일 차 2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남산의 부장들'과 한국 영화 쌍끌이 흥행 중이다.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베리굿스튜디오㈜)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 분)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작품이다.
올 설 시즌 개봉해 꾸준한 흥행 행보를 보여준 '히트맨'은 권상우의 대표 흥행작 '탐정: 리턴즈'보다 빠른 속도로 200만을 동원했고, 1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0위권 내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히트맨'의 주역들은 200만 돌파을 맞아 케이크를 들고 인증샷을 공개했고, 개봉 2주 차에도 서울, 경기 지역 무대인사를 하는 등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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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