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크레용팝 엘린, '10억 로맨스 스캠' 논란 후 3개월 만에 복귀…찬반여론 팽팽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2.02 12: 45

‘로맨스 스캠’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단 걸그룹 크레용팝 엘린이 활동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3개월 동안 방송을 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는 엘린이지만 그 사이 중국판 아프리카TV에 채널을 개설하고, SNS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점에서 자숙에 진정성이 있었냐는 지적도 있다. 이와 반대로 엘린의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팬들도 많다.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BJ 엘린이 ‘로맨스 스캠’ 논란 이후 3개월 만에 복귀했다. 엘린은 지난 1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완전 복귀가 맞다”고 선언했다.
엘린은 지난해 11월 ‘로맨스 스캠’ 논란에 휩싸였다. A씨가 10억원 가량의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해당 논란이 제기됐다. A씨는 엘린과 팬-BJ의 관계라고 볼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고,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자고 했으나 ‘친한 오빠-동생 사이라고 생각했다’, ‘오빠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지 미처 몰랐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방송화면 캡처

이에 엘린은 A씨가 주장한 부분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해명했다. 그러나 A씨는 엘린의 반박을 다시 한 번 반박하며 진실공방을 펼쳤고, 결국 엘린은 ‘로맨스 스캠’ 논란이 불거진 지 7일 만에 “미숙한 대처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죄송하다. 이 문제는 전적으로 제 무책임한 변명에서 비롯됐다. 거짓 해명으로 상황이 악화됐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엘린은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의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SNS에 게시글을 올리는 등 활동 움직임을 보였고, 지난 2일에는 중국판 아프리카TV ‘도우위’에 ‘한국 걸그룹 크레용팝 엘린’이라는 채널을 개설했다.
이렇듯 조금씩 방송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던 엘린은 지난 1일 아프리카TV 자신의 채널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
엘린은 “1~2달 정도 집에서 쉬었고, 1월부터 학원도 다시 다니며 중국판 아프리카TV를 시작했다. 3개월 동안 쉬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렇게 길게 쉰 게 처음이다. 마음의 다짐도 하게 된 시간이었다. 5~6kg 정도가 빠졌다가 다시 쪘다. 성형하셨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엘린은 “생각보다 방송 복귀가 늦어졌다. 감사한 부분이 있다면 논란이 있은 후 많은 분들의 연락을 받았다.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며 “(방송에) 완전 복귀가 맞다. 예전처럼 매일 방송은 어렵겠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신입의 자세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엘린은 “복귀 시점을 보고 있었는데 계속 미뤄졌다. 최근에 SNS에 BJ 보겸과 ‘아무노래’ 챌린지를 올린 걸 두고 복귀를 염두한 게 아니냐고 하던데 아니다. BJ 보겸은 내가 언제 복귀하는지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중국판 아프리카TV ‘도우위’에 채널을 개설한 점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있던 이야기다. 조금 더 늦게 방송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내가 3개월을 쉬면서 앞당겨졌다. 내 방송을 기다리신 분들은 중국 방송을 먼저 시작해 서운할 수도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특히 엘린은 “그 일(로맨스 스캠 논란)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내가 중국에 갔다고들 많이 말하시던데,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와전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로맨스 스캠 논란은)원만하게 해결이 됐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언급하지 않아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엘린의 방송 복귀를 두고는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섰다. 엘린의 생방송을 보던 시청자들 중 일부는 ‘로맨스 스캠’ 논란으로 자숙하겠다던 엘린이 SNS 활동과 ‘도우위’ 채널 개설을 한 점을 두고 자숙에 진정성이 있는지 꼬집었다. 반대로 일부 시청자들은 엘린의 복귀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엘린은 “앞으로 계획은 내가 그리고 있는 계획이 있는데, 그걸 차근차근 할 생각이다”며 다음 방송을 통해 만나자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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