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혜가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으로 주말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11회에서는 구승준(김정현 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던 도중 거침없는 언행으로 그를 ‘심쿵’하게 만든 서단(서지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11회 방송에서는 서단이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단숨에 기선을 제압하며 평양 ‘맵짠녀’(퀸카)‘의 명성을 입증하는 장면이 등장,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서단은 리정혁(현빈 분)과 파혼한 게 맞는지 물어보며 은근슬쩍 심기를 건드리는 친구를 향해 “한때 성덕 동무가 나 없으면 못 산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그나마 네가 받아줘서 (둘이)잘 살고 있으니 내가 참 흐뭇하다”면서 결코 지지 않는 언변을 보여줬다.
또한 갑작스레 비가 오는 바람에 발을 동동 구르는 친구들 사이 도도하게 구승준의 에스코트를 받아 자리를 떠나는 장면은 안방극장에 시원한 ‘사이다’를 날렸다. 서지혜는 친구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으나 끝내 감정이 상한 속마음을 숨기지 못한 서단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서단은 혼을 쏙 빼놓는 ‘밀고 당기기’로 구승준의 마음을 뒤흔들며 마성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오갈 곳 없는 구승준에게 임시로 묵을 곳을 내준 서단은 “라면 먹고 갈래요?”라는 그의 말에 순순히 응하며 또 한 번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이어서 앞으로 다른 남자가 이런 말을 하면 분명하게 거절하라는 구승준의 말에, “왜 아니라고 합니까? 난 좋은데?”라고 거침없이 폭탄 발언을 날려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서지혜는 구승준을 잠 못 이루게 만든 도도하고 새침한 서단 그 자체로 변신,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두 사람 사이 관계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서지혜는 강한 자존심과 도도한 외면 뒤에 인간미를 숨긴 캐릭터를 깊이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서단의 매력 속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팔색조 매력을 지닌 배우 서지혜의 활약은 2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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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