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상욱이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주상욱은 채널A 금토드라마 ‘터치’(연출 민연홍, 극본 안호경)에서 매회 카리스마부터 부드러움까지, 밀도 높은 감정연기로 ‘차정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에서 사업실패 후 재기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롤러코스터 인생으로 쫄깃함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차정혁의 3단 변화 과정을 살펴봤다.
#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차정혁’
차정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훈훈한 외모까지 갖춰 어디서든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이다. 그는 오시은(변정수 분)과의 화보 대결에서도 현란한 메이크업 스킬로 깔끔하게 승리, 명불허전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주상욱은 젠틀하지만 범접할 수 없는 '차정혁'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 차뷰티의 몰락
승승장구하던 그의 삶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몇 년을 공들인 코스메틱 프로젝트가 변정수(오시은 역)와 송재희(민강호 역)의 계략으로 수포로 돌아가고 차뷰티가 문을 닫게 된 것. 주상욱은 한순간에 최고에서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끝까지 직원들을 먼저 챙기는 등 리더로서 품격을 잃지 않는 차정혁을 세밀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내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 화려한 재기를 꿈꾼다
차정혁은 차뷰티가 문을 닫게 된 뒤 미국 더블엑스로부터 다른 이름으로 활동하는 조건으로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안을 받았다. 가기 전날까지 고민했지만 한수연(김보라 분)의 진심 어린 설득 끝에 결국 한국에 남기로 결정, 새로운 메이크업 숍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 차정혁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주상욱은 바람 잘 날 없는 ‘차정혁’ 캐릭터를 한층 더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을 매료,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 방송. /notglasses@osen.co.kr
[사진] ‘터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