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과 맞대결서 웃은 삼성-LG, KT-전자랜드 상대 연패 탈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2.02 17: 19

서울 삼성과 창원 LG가 천적과 맞대결서 오랜만에 웃었다.
서울 삼성은 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0-74로 승리했다.
3연패의 늪을 탈출한 삼성은 KT전 6연패에서 탈출하며 중위권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KT는 삼성에게 발목을 잡히며 7위 현대모비스에게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삼성은 이날 모든 선수들이 고른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닉 미네라스(20득점) - 제임스 톰슨(18득점) - 김현수(13득점) - 천기범(10득점)이 고르게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쿼터부터 삼성의 페이스였다. 미네라스를 선봉장으로 내세우며 폭발력을 보여줬다. 미네라스가 1쿼터에만 15득점을 기록하며 팀이 1쿼터를 22-16로 앞선 채 마무리하게 도왔다.
삼성은 2쿼터와 3쿼터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KT가 허훈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삼성의 외곽포가 부지런하게 터지며 계속 격차를 유지했다. 
4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은 톰슨과 임동섭이 부지런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KT를 따돌렸다. 남은 시간도 삼성은 리드를 유지한 채 안정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한편 인천에서는 창원 LG가 인천 전자랜드를 81-65로 완파했다. 앞서 인천 원정 7연패로 무너졌던 LG는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인천 공포증'을 털어냈다.
LG는 캐디 라렌(26득점 13리바운드)와 유병훈(15득점 12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값진 승리를 안았다.
/mcadoo@osen.co.kr
[사진]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