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막장 이혼 소송을 벌였던 엠버 허드와 조니 뎁. 당시 엠버 허드는 조니 뎁을 가정폭력범으로 고소했는데 오히려 본인의 폭행 인정과 폭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2일(한국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엠버 허드와 조니 뎁이 이혼 전 크게 싸운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퍼져나갔다. 파일에서 엠버 허드는 “내가 제대로 뺨을 때리지 않았다. 친 건 맞지만 이건 때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손이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괜찮지 않나. 난 당싱은 해치지 않았다. 이건 때린 게 아니라 그냥 친 것”이라며 폭행을 거듭 부인했고 조니 뎁에게 “정말 애 같다. 좀 더 커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럼 다이어리’을 찍다가 눈이 맞은 두 사람은 촬영은 물론 프로모션 행사 등을 함께 다니면서 정이 깊어졌다. 결국 2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조니 뎁은 14년간 사실혼 관계였던 바네사 파라디와 갈라섰다.
불륜 논란을 딛고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2015년 2월 결혼식을 올리며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결혼 15개월 만인 2016년 5월 엠버 허드는 조니 뎁을 상대로 이혼 소장을 제출했다. 조니 뎁을 가정 폭력으로 고소,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고 휴대전화로 자신의 얼굴을 때렸다며 증거 사진 등을 제출했다.
이를 놓고 조니 뎁 측은 "이혼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고소일 뿐"이라고 맞섰다. 특히 조니 뎁의 전 부인과 지인들은 “조니 뎁은 절대로 여자를 때리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엠버 허드가 수년간 조니 뎁을 조종해 온 것을 봤다”,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스윗하고, 친절하고 젠틀한 사람” 등이라고 옹호 의견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엠버 허드의 손을 들어줬다. 2016년 8월 둘은 합의에 이르렀고 조니 뎁은 77억 원의 위자료를 줬다. 엠버 허드는 “여성에 대한 폭력 저지와 지난 10년간 봉사했던 LA 아동 병원을 위해 써 달라”며 위자료 모두를 기부했다. 그러면서 “조니 뎁과 이혼은 돈을 위한 게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후 조니 뎁은 자신에 대해 '아내를 때린'이라고 표현한 칼럼니스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엠버 허드가 쌍방 폭행을 벌였고 조니 뎁에게 폭언까지 한 녹취록이 공개되며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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