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좋아, 잘될 것"..'끼리끼리' 박명수→성규, 10人 성향 테스트 마무리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2.02 18: 22

'끼리끼리' 멤버들이 성향 테스트를 마쳤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끼리끼리'에서는 멤버들을 울고 웃게 만든 성향 검증 테스트 현장이 공개됐다.
평정심 테스트를 위해 종이로 밀가루를 옮기는 게임을 했고, 박명수, 인교진, 광희, 성규가 한 팀을 이뤘다. 키 221cm 하승진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얼굴은 밀가루 범벅이 됐고, 상대팀 장성규는 "일단 재미는 시작됐다", 은지원은 "이거 보다 더 심한 벌칙이 있냐"며 웃었다.
인교진은 "승진아 위에서 꽂지마라, 밑에서 꽂아"라고 했지만, 하승진은 "형, 웃겨서 게임이 안 될 것 같다"며 자리를 교체했다. 몇 번의 자리를 교체했지만, 평점심을 찾지 못하고 엉망진창으로 게임을 끝냈다. 인교진은 "승진이가 밀가루를 떨어뜨리면 폭포수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했고, 상대팀 은지원은 "이 분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며 위로했다.
광희는 "성규는 이 프로그램 출연을 약간 후회하는 것 같다"고 했고, 성규는 "'끼리끼리'가 왜 나를 섭외 했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오늘 게임을 하고 나서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대팀 장성규, 은지원, 이용진, 이수혁, 정혁은 초반부터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차분하게 밀가루를 옮겼다. 이로 인해 지루한 장면이 연출됐고, 이용진은 "팀 좀 바꿔달라. 이게 뭐냐! 완전 노잼이다. 승진이 얼굴 좀 봐라. 얼마나 재밌나"라며 뒤늦게 밀가루 분장을 시도했다.
압도적인 차이로 장성규 팀이 승리했고, 진 팀이 '물바가지로 얼굴 씻겨주기' 벌칙을 수행했다. 이용진이 박명수에게 물바가지를 퍼부었고, 정혁은 "돈은 많으신데 머리숱은 없다"고 팩트 폭력을 날렸다. 
행동력 테스트에서는 광희와 이수혁, 박명수와 성규, 인교진과 은지원, 하승진과 이용진, 이용진과 정혁이 짝을 이뤄 문제를 풀었다.
성규는 "형이 예전에 내가 신인 때 인사했을 때, 나한테 처음으로 했던 말"이라고 물었고, 박명수는 "너 누구야?"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하승진은 "내가 이 사람 닮았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듣는다. 여자 아이돌인데, 쯔위가 어느 팀이냐?"고 힌트를 줬다. 장성규는 "나연"이라고 정답을 맞혔지만, 주변에서는 "도대체 어디가 닮았냐?", "너를 어떻게 닮냐?" 등 비난이 쏟아졌다. 
문제를 가장 많이 맞힌 광희와 이수혁, 인교진과 은지원이 공동 우승했고, 나머지 팀이 벌칙 주스를 마시면서 괴로워했다. 계속되는 게임에 이용진은 "이런 고약한 게임이 몇 개 더 남았는지만 얘기해달라"며 "혹시 여기 게임 채널이냐?"고 버럭했다.
감수성 테스트에서는 '내 눈물 모아' 게임이 진행됐고, 장성규, 인교진, 하승진, 광희, 성규가 "감수성이 있다"고 답했다. 정혁은 하품을 하면서 꼼수를 썼고, 특단의 조치로 슬픈 영상을 함께 봤다. 인교진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두 딸의 영상이 나오자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의외로 '감수성 없다' 팀이 승리했고, 패배한 팀은 생양파 나눠 먹기 벌칙을 수행했다.
이수혁은 "성규는 오늘 벌칙 다 걸린 것 같다"고 했고, 성규는 "벽돌 같은 순대부터 해가지고 오늘 벌칙 다 걸렸다"며 생양파를 우걱우걱 씹어 먹었다.
순발력 테스트에서는 릴레이 요리가 펼쳐졌다. 한 사람씩 5분간 요리를 하고, 앞사람의 의도를 파악해 요리를 이어가면 된다. 이후 완성한 요리로 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 된다.
릴레이 요리가 진행되는 동안 '끼리끼리' 멤버들은 대기실에서 첫 녹화 소감을 나눴다.
박명수는 "느낌은 좋다. 여기서 한 두 명은 스프링처럼 튀어 나올 것 같다. 그런데 기존에 방송했던 사람이 문제다. 광희, 나, 은지원"이라고 밝혔다.
은지원은 "명수 형 정도 되면 조미료밖에 안 된다. 메인 요리가 안 된다"고 지적했고, 박명수도 자신을 '깨'에 비유했다. 정혁은 "굳이 안 뿌려도 된다. 차라리 소금이 낫다"고 했다.
"장성규는 뭐냐?"라는 질문에 은지원은 "스테이크"라고 답했고, 장성규는 "지금 내 분량은 이미 다 나왔다"며 여유를 보였다. 박명수는 "넌 중도금 구하러 여기 왔냐?"고 물어 웃음을 선사했다. 이때 이용진은 "광희는 스테이크로 따지면 아스파라거스 같다. 손이 안 간다"고 덧붙였다.
하승진은 오징어 볶음에 도전했고, 배가 고팠던 정혁은 오징어 볶음을 폭풍 흡입한 뒤 생닭과 달걀을 냄비에 집어 넣었다. 이수혁은 라면을 끓이려고 계획했지만, 장성규가 생라면을 삼계탕에 넣으면서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은지원은 "이거 뭐야, 야 이거 우리 밥이네. 이거 저녁인데, 어떤 XX가 닭을 여기다. 우리가 먹어야 된다. 우리가 먹는 거라고 XX들아"라고 분노했다. 박명수는 혼란의 '삼계달걀라면김칫국물고추장두부탕'을 본 뒤 좌절했고, 이용진은 "이건 못 먹는다. 다음 사람한테 버리라고 해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 주자 성규가 들어갔고, 이용진은 "여기서 진짜 재밌으려면 성규가 '우와 여기 닭 넣으면 맛있겠다' 하고 넣어야 한다", 광희는 "제발 밥을 해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러나 멤버들은 "이거 꽃게탕이다. 국물이 왜 생각보다 괜찮지? 국물이 생각보다 맛있다"며 완성된 요리를 칭찬했다.
첫 촬영에 대해 성규는 "정신없이 흘러갔는데 이제 성향 테스트가 없으니 한결 나을 것 같다", 이용진은 "안 웃긴 분위기를 못 참는 것 같다. 죄송한데 아까 삼계탕 먹고 배가 아프다", 광희는 "난 활발한 쪽인 것 같다", 이수혁은 "앞으로 더욱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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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끼리끼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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