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연기→우한 응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연예계★도 '떠들썩'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2.02 21: 53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논란이 국내 연예계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가 하면 지구촌 인류애를 발휘하며 우한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지난달 28일 예정돼 있던 ‘슈퍼주니어 더 스테이지’ 녹화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회차별 400명의 팬과 컴백쇼 녹화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행사를 취소하고 네이버 V라이브 생중계로 대신 팬들을 만났다. 
강성훈은 오는 14일, 1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미니 콘서트&미니 팬미팅 'For You&I'를 연기했다. 엑스원 출신 김우석도 단독 팬미팅 공연의 티케팅을 미루고 우한 폐렴을 대비했다. NRG 이성진도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 생일파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했다. 

YB는 2월 단독 콘서트를 취소하고 전액 활불을 결정했다. 태연과 보이그룹 NCT드림은 이번 우한 폐렴 여파로 각각 싱가포르와 마카오 공연을 잠정 연기했다. 젝스키스 역시 이번 여파로 중국 팬사인회 일정을 미뤘고 12일 컴백을 앞둔 펜타곤도 팬들의 안전을 위해 쇼케이스를 취소, V라이브를 통해 관객 없이 진행되는 쇼케이스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여자친구도 3일 팬 쇼케이스를 관객 없이 진행한다고 공지했고 이달의 소녀도 8일 예정된 팬 쇼케이스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오는 4일 개최 예정이었던 ‘공동체와 함께 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를 외부 공개 없이 자체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KBS는 '열린음악회’, '불후의 명곡’, '개그콘서트’, '뮤직뱅크' 등 공개 방송의 녹화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내렸다. 특히 지난달 31일 ‘뮤직뱅크’는 방청객 없이 촬영을 진행했고 1일 MBC ‘쇼! 음악중심’과 2일 SBS ‘인기가요’ 역시 관객 없이 방송이 전파를 탔다. 
김정화, 미나, 윤세아, 유진, 가희, 이윤지, 박슬기 등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가족의 건강과 팬들의 안녕을 당부했다. 특히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는 세상 모든 엄마, 아빠...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등의 메시지를 SNS에 남겨 희망을 전했다. 
박명수는 라디오를 통해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삼는 건. 물론 수급이 불확실하긴 하겠지만 그렇게 가격을 올리면 (안 된다).. 다 근근이 마스크 사서 쓰는데 그걸 가격 올리면 힘들다. 몸에 좋다고 하더라도 질병으로 연결되면 식용으로 쓰는 건 금지해야 될 것 같다”는 소신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자국민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중심에 있는 중국 우한 국민들에 대한 응원도 끊이지 않았다. 유아인은 1일  SNS에 “1111. We are human. We are earth. We are one” 메시지와 함께 영상을 올렸는데 “LOVE FOR HUMAN”이라고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유아인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절친’ 송혜교도 자신의 SNS에 기도하는 이모티콘을 남겨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중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두여움에 누구보다 떨고 있을 현지 팬들을 응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감염증 확진환자가 전날보다 3명 늘어나 총 15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생한 국내 확진환자 12명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 대부분 상태는 안정적인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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