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에필로그 속에서 김희철과 이수근은 살얼음판 계곡물 입수를, 송가인은 게스트로 출연해 신곡 '엄마 아리랑'을 선보였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미운 우리새끼(미우새)'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날 송창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창의는 벌써 결혼 5년차라면서 "4살 된 딸 너무 예쁘다"며 딸바보 모습을 보였다. MC 신동엽은 "자신의 아이가 천재라 느끼는 순간이 있냐"고 묻자, 송창의는 "많다"면서 "숫자를 가르친 적 없어도 읽는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송창의는 "개인적으로 제 아이지만 연기하는게 신기해, 특히 4살짜리가 표정연기를 한다"면서 "웃어보라하면 웃고 울어보라하면 울어, 우리 딸 이러다가 연기하는거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아내에게 편지로 프러포즈했다는 송창의는 "제일 힘들었던 프러포즈, 결혼식은 점점 다가오는데 프러포즈를 못 했다"면서 "가장 나다운 프러포즈가 무엇을지 고민해 A4용지 4장 정도 진심을 담아 썼다"고 답했다. 母들이 "설마 편지만 줬냐"고 묻자, 송창의는 "그렇다, 편지만 읽었다"면서 "감동해서 울줄 알았더니 휴대폰으로 찍고 있더라"며 비화를 덧붙였다.
임원희 집을 찾은 정석용이 그려졌다. 임원희는 팬들에게 받은 선물들을 자랑하면서 오래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꺼내 웃음을 안겼다. 정석용은 "널 싫어하는 사람일 수 있다"며 질투해 폭소하게 했다. 하지만 팬의 정성에 트리를 완성하면서 2월의 산타로 변신해 뒷북 크리스마스를 즐겼다. 특히 루돌프 코를 분장하며 '짠돌프'로 변신했다. 불까지 끄고 제대로 크리스마스 기분을 즐겼다. 영혼의 '단짠'을 보여준 유유짠종의 케미였다.
임원희는 '낭만닥터 김사부2'를 언급했다. 극중에서 이혼한 사이로 나온다고 하자,
정석용은 "거기서도 이혼해?"라고 물으면서 "나는 두 작품 다 부인있다, 베드에 같이 누워있는 장면도 찍었다"며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모니터를 보던 송창의는 임원희를 보며 "촬영장에서는 내성적이고 과묵한데 실상은 참 웃기다"면서 인간적이라 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학후배라 학번차이도 많이 나서 어려운 선배인 줄 알았는데 너무 귀엽다"며 웃음 지었다.
박수홍은 함께 '동치미' 촬영 중인 동료 연예인들과 모임을 가졌다. 김미려와 정주리, 김가연의 아이드도 함께 모였다. 김가연은 혼자 사는 박수홍을 위해 김치를 선물, 박수홍은 고마워했다. 김가연은 "결혼하면 와이프한데 비법 전수해주겠다 , 빨리 결혼해라"며 박수홍을 챙겼다.
김가연은 "우리 남편은 외국 갔다오면 '도착 10분 전' 문자와, 먹고싶은 것 말한다"면서 "결혼은 해야될 거 아니냐"며 결혼을 독려했다. 박수홍은 "다그치지 마라, 이제는 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고 싶다"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자, 김가연은 "내 남자가 어느 누구보다 강했으면 좋겠다는 심리가 있다, 여자한테 든든한 느낌이 들어야하나는데 위축되면 안 된다"며 조언했다.
노총각 김수홍을 긴급진단 했다. 여사친 동료들은 "여자들 성향을 잘 파악 못해, 결정적 실수로 오만정 다 떨어져 가는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남녀가 만나더라도 서로의 시기가 적절하지 않으면 결혼 성사가 안 돼,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여자들이 헷갈릴 정도로 친절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때, 여사친 동료들은 "결혼은 작정하고 하는 것"이라며 강조, 박수홍은 거실에서 뛰어다니며 소리지르는 아이들을 보더니 "서로 소리가 잘 들리냐, 나는 지금 입모양을 보고 얘기한다"며 정신없어 했다. 박수홍은 "아이들이 데시벨이 높다, 평소 소음 데시벨이 이 정도면 나 돌아버릴 것 같다"며 넋이 나가자 , 여사친 母들은 "지금 굉장히 평화로운 것, 우는 아이가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여 웃음을 안겼다.
김희철은 신동, 이수근과 함께 모였다. 김희철과 이수근이 결성한 '쪼꼬미' 프로젝트 뮤직비디오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2019년 12월 15일 '쪼꼬미' 뮤직비디오 공개했으나 24시간 이후 42만뷰로, 50만뷰도 안 되어 입수가 확정됐다. 앞서 100만뷰가 안 넘으면 얼음물 깨고 들어가자고 공약했기에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이때, 누군가 도착했다. 바로 김영철 친누나 김애숙이었다. 100만뷰 안 될 시 함께 빠지기로 약속했기 때문.
역시 입방정이 소환됐다. 김영철 누나는 "이렇게 영하로 내려갈 줄 몰랐다"며 입방정 수난의 희생양이 됐다.
꽁꽁 언 계곡물을 확인하더니 계곡 초입부터 살얼음을 발견, 네 사람도 그대로 얼어버렸다. 입수전문가 이수근이 먼저 길을 내겠다고 했으나 긴장되긴 마찬가지였다. 이수근은 "망설이면 더 춥다"면서 상의를 벗더니 김희철, 신동까지 하나 둘씩 탈의했다.
김희철도 도전했으나 비명밖에 안 나오는 물의 온도에 경악, 신동도 한 발을 딛자마자 바로 포기할 정도로 당황했다. 이때, 김영철 누나는 오넌물 들어가듯 평온하게 몸을 담그더니 팔꿈치로 얼음까지 깼다.
급기야 입욕까지 성공, 숨겨진 입수의 달인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그 사이, 신동은 얼음 지옥 체험을 하며 비명을 질러 웃음을 안겼다. 김희철도 "새해 복 많이 받아"라며 본의아니게 반말로 덕담을 전하며 화끈하게 계곡 입수에 성공, 이내 바들바들 온 몸을 떨며 도망쳤다. 마지막으로 이수근이 도전, 자연스럽게 새해 덕담을 전하며 시원하게 입수에 성공했다.
한편, 송가인이 두 번째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가인이 1.2초만에 첫 콘서트가 다 매진됐다느 말에 즉석에서 신곡 '엄마 아리랑'을 시작해 메들리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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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