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가 김수미의 국밥집에 등장했다.
3일에 방송된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서세원과 서정희의 딸이자 로펌 변호사 서동주가 등장했다.
이날 서동주는 "한국에선 방송인, 미국에선 변호사를 하고 있다. 처음엔 포부가 크지 않았다. 패널로 나가서 조언해주는 그런 쪽으로 하고 싶었다. 근데 일이 커져서 여기까지 나왔다"라고 말했다.
서동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 굉장히 힘들더라. 그게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동주는 "사람들은 한 가지 일만 하라고 한다. 근데 난 그런 생각이 든다. 인생은 한 번이지 않냐"라고 말했다.
방송활동 부분에서 엄마 서정희의 반응에 대해 서동주는 "반대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너희 엄마가 정말 빨리 결혼했다. 엄마는 아빠랑 빨리 결혼하지 않았다면 좋은 배우가 됐을 거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나는 지금까지 서정희처럼 예쁜 여자를 본 적이 없다. 살림도 잘하고 못하는 게 없었다. 근데 팔자가 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는 "너의 피는 속일 수 없을거다. 나는 예전에 네가 수영복 입은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역시 피는 속일 수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동주의 수영복 사진을 본 김수미는 "이거 실물이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동주는 "요즘은 수영복을 끊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몸매의 비결에 대해 서동주는 "평소 맨손체조를 많이 한다"라며 스쿼트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동주는 부모님의 이혼과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서동주는 "안 좋은 기억도 많지만 좋은 기억도 많다. 사진을 찍을 땐 좋은 기억만 남지 않나. 그 좋은 기억이 내 모든 기억을 대변할 순 없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엄마는 어떻게 살고 계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서동주는 "홈쇼핑도 하고 인테리어 강사 일도 나가신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너희 엄마도 아직 기회가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동주는 "엄마가 인기가 많다. 근데 결혼에 대해 질렸다고 하더라. 엄마는 데이트만 하고 썸만 탄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동주는 "사실 변호사 시험에 한 번 떨어졌다. 그 이후에 또 시험을 봤는데 기분이 좋지 않았다.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다. 엄마가 '떨어지면 다른 일 하면 되지'라고 했다. 그게 다른 사람들의 말보다 더 위로가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서동주는 이날 엄마 서정희와 싸우고 왔다는 사실을 전하며 "나는 엄마한테 말을 조심하는 편이다. 상냥하게 대하려고 노력한다. 근데 엄마는 나한테 세게 말한다. 공항에서 내리자 마자 '너 왜 이렇게 못생겨졌니', '왜 이렇게 살 쪘니'라고 얘기하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동주는 "여기 있는 동안 엄마 집에 있으려고 했는데 엄마가 단 두 마디로 '싫어'라고 보내셨다"라며 "엄마한테 싫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 말하면 내가 속상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다음 날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서동주는 "엄마 말로는 그게 내 탓이라고 하더라. 내가 엄마한테 너무 잘해서 엄마가 나를 친구처럼 생각하는 거라고 하시더라. 나를 친구처럼 대하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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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