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학교2020' 김요한, '스타 등용문' 2관왕 도전이 기대되는 이유 [Oh!쎈 초점]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2.04 15: 47

‘엑스원’ 김요한이 아닌 ‘연기자’ 김요한으로 2020년을 시작한다. 전 국민이 주목하는 그룹의 센터로 활약했던 김요한이 이제는 ‘연기자’, ‘배우’ 김요한으로 대중 앞에 선다. 그룹 센터 데뷔도 노력으로 이뤄내면서 박수와 응원, 축하를 받은 김요한이 또 다른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학교2020’으로 더 높이 날 수 있을까.
김요한이 안방 시청자들과 만난다. 오는 8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드라마 ‘학교2020’ 출연을 확정 지은 것.
‘학교2020’은 1999년부터 시작된 청소년 드라마 ‘학교’ 시리즈물로, 사회에 입문한 18세 전문계 고등학생들의 적나라한 생태를 그린 드라마다. 인문계 학생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이들의 청춘에 대한 고민, 막막한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많은 공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0 S/S 서울패션위크 - 카이 컬렉션 포토월행사가 진행됐다.엑스원 김요한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김요한은 ‘학교2020’에서 주니어 대표로 전국체전 동메달까지 거머쥔 태권도 선수지만,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고 치명적인 발목 부상 탓에 운동을 그만두고 특성화고로 진학한 김태진 역을 연기한다. 우여곡절을 많이 경험해 어른처럼 말하고 다니지만 좋아하는 소녀 앞에서 어쩔 줄 모르는 소년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KBS의 ‘학교’ 시리즈는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작품으로, 많은 스타들을 배출하며 ‘전설’로 남아있다. 공유, 조인성, 이동욱, 김래원, 김우빈, 이종석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배우들이 ‘학교’ 시리즈를 통해 데뷔해 활약하고 있는 것. 김요한이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것도 ‘학교2020’을 보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기자로서 데뷔해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다행인 점은 김요한이 자신과 꼭 닮은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이다. 김요한은 실제로 데뷔 전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이었던 이력이 있다. 전국소년체전에서 두 번의 우승 경력이 있을 정도로 유망주였던 김요한인 만큼 높은 싱크로율을 갖춘 ‘찰떡’ 캐릭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프로듀스X101’에서 김요한이 보여준 모습이라면 그의 성공적인 연기자 데뷔도 점쳐진다. 김요한은 당시 연습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새싹 연습생’이었다. 짧은 연습 기간 탓에 엄청난 무대를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세븐의 노래를 선곡하고 휠리스(바퀴 달린 신발)을 타고 등장하는 등 임팩트를 줬다.
김요한은 꾸밈이 없었다. 무대 이후 심사위원들이 갑작스럽게 춤을 보여달라고 제안하자 기본기 스텝과 태권도 동작을 응용한 춤을 선보였다. 뭔가를 화려하게 보여줘 현혹하는 게 아닌, 자신이 가진 것을 있는 그대로 꺼내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김요한은 연습생 중 첫 A등급을 받았고, 이미 모두가 알고 있듯이 최종 투표 1위를 차지하며 ‘엑스원’ 센터로 데뷔했다.
김요한은 ‘노력파’인 만큼 연기적으로도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싱크로율이 높은 캐릭터를 맡은 만큼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연기 활동도 기대된다.
김요한이 출연하는 KBS2 ‘학교2020’은 오는 8월 방송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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