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선수의 표본과도 같았다.”
롯데 자이언츠 애드리안 샘슨은 올 시즌부터 KBO리그에서 활약한다. 그러나 이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다. 두 시즌 동안 텍사스에서 동료로서 추신수를 지켜봤다. 특히 지난해에는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35경기(15선발) 6승8패 평균자책점 5.89로 추신수와 함께했던 시간이 길었다.
지난해 6월 9일(한국시간) 샘슨이 텍사스 소속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을 당시 추신수도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하기도 했다(3타수 무안타).
추신수는 텍사스와 장기계약을 맺었고, 베테랑 메이저리거였다. 샘슨과의 신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샘슨은 추신수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프로 선수의 자세를 배웠고 한국이라는 나라, 부산이라는 도시, 롯데라는 팀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샘슨은 추신수와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프로선수의 표본과도 같았다. 야구적인 면에서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에 대해서 추신수로부터 많은 얘기를 들었다. 추신수의 고향인 부산, 그리고 롯데에 대해서도 얘기를 들어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추신수와 이대호가 같은 부산을 고향으로 두고 있고 고등학교는 따로 나왔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는 “추신수와 이대호가 친구이고, 초등학교 동창이지만 고등학교는 따로 나왔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부산고, 이대호는 경남고 출신이다.
다만, 샘슨은 아직 추신수에게 롯데에서 뛰게 된다는 사실을 알리지는 못했다고. 그는 “아직까지 롯데에서 뛰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