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한 언론이 봉준호 감독이 자국 축구 스타 케빈 더 브라위너(29,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11일(한국시간) 벨기에 매체 '브뤼셀 타임스'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더 브라위너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긴 이름을 줄여 'KDB'로 불리기도 한다.
봉준호 감독이 만든 '기생충'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외국어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봉 감독은 오스카 수상 직후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과 인터뷰에서 '최후의 만찬 자리에 초대하고 싶은 유명인사 5명'을 묻자 "알프레드 히치콕, 마틴 스콜세지, 지미 페이지, 김연아"와 함께 벨기에 출신의 축구스타 "더 브라위너"의 이름을 거론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1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돕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한국과 미국 공식 SNS 계정에 봉 감독의 수상 축하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