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이수지가 신혼의 깨알 재미와 일상을 공개했다.
11일에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결혼 1년차를 맞은 이수지가 남편과 신혼 일상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수지는 "아무것도 모를 때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실시간으로 '황해' 검색어가 올라오니까 선배들이 스타가 됐다고 했다. 매일 인터뷰를 하니까 개그맨이 되면 이렇게 바쁜거구나. 이런 생활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수지는 남편과 함께 서로의 영양제를 챙기며 2세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수지는 "아이 생각이 없었는데 우리 애는 어떤 모습일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수지는 남편과 함께 구례의 시댁을 찾았다. 이수지의 시어머니는 이수지를 반겼다. 시어머니는 "바쁠텐데 굉장히 자주 온다. 올 때마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진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시어머니는 "처음 왔을 때 호칭을 어떻게 할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수지공주라고 부르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럼 나는 왕비가 될텐데 라고 했더니 왕비마마라고 부르겠다고 하더라. 그 이후로 장난처럼 왕비마마라고 부른다. 택배를 보낼 때도 왕비마마라고 보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어머니는 "김치찌개를 너무 맛있게 끓이더라. 살이 쪄서 날개를 잃어버렸나 싶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이수지는 시댁 산소에 성묘를 갔다. 이수지의 시아버지는 "이장을 하고 나서 둘이 만났다. 그래서 성묘를 할 때마다 꼭 데리고 온다"라고 말했다. 이수지는 "할아버님과 우리 친정 할아버지의 제사 날짜가 똑같다. 알고보니 같은 날 돌아가신 거였다. 아마 하늘에서 할아버지들끼리 만나서 우리를 이어주신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 김종학은 "어려웠던 일들 때문에 사람이 철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웃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수지는 "재밌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재미를 주다보면 상처를 줄 수 있는데 다 같이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