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거리의 만찬'·'퀸덤', 불붙은 시즌2 갑론을박→피할 수 없나[Oh!쎈 초점]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2.13 17: 35

 시즌제는 이제 방송에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다. 시즌제가 자리잡고 있는 과정에서 척박한 환경을 뚫고 살아남은 시즌2의 제작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13일 Mnet 측은 '퀸덤' 시즌2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즌2의 주인공이 보이그룹 인지 걸그룹인지 여부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퀸덤'은 마마무, 오마이걸, AOA, 박봄,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등의 여자 그룹들이 컴백을 두고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퀸덤'은 CPI(소비자 행동 기반 컨텐츠 영향력 측정 모델) 10월 마지막주 비드라마부문 1위는 물론 경연 관련 클립 영상의 조회수는 1억 6천만뷰를 기록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Mnet 제공

'퀸덤'을 통해 여섯 그룹은 모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의 콘셉트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TV CHOSUN 제공
그렇기에 '퀸덤' 시즌2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 역시 당연하다. 보이 그룹이 출연하는 '킹덤'의 경우 '퀸덤'과는 전혀 다른 그림을 보여줄 수 있고, '퀸덤 시즌2'의 경우 새로운 걸그룹을 발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쪽 다 장단점이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즌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
'퀸덤' 시즌2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는 가운데, KBS 토크쇼 '거리의 만찬'은 시즌2 MC 교체로 인해서 한차례 홍역을 앓았다. 시즌1 MC 였던 박미선, 양희은, 이지혜가 하차 한 자리에 신현준과 김용민이 합류했다.
양희은은 SNS를 통해서 MC 교체에 대한 불만을 언급했다. 시청자들 역시 신현준과 김용민 합류에 대한 청원을 제기할 정도로 거세게 반발했다. 결국 김용민은 시즌2 MC 자진 하차를 했으며, 현재 '거리의만찬' 시즌2는 제작발표회를 미루고 재정비 기간을 가지는 상황이다. 
현재 최고의 화제를 모으는 '미스터 트롯'은 지난해 5월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미스 트롯' 종영 한 달여 만에 제작을 발표했다. 당시에도 '미스 트롯' 시즌2가 아닌 '미스터 트롯'을 하는 것에 대한 의견 대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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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여성을 대상으로 첫 시즌을 성공한 이후 남자를 대상으로 바꿔서 성공을 거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역시나 '미스터 트롯'은 큰 성공을 거뒀다. 최고시청률 18%(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를 기록한 '미스트로'의 기록을 4회만에 뛰어넘었으며, 27%를 넘어 30%를 향해 씩씩하게 전진하고 있다. 
'미스터트롯', '퀸덤', '거리의 만찬' 모두 오디션, 음악 경연, 시사토크쇼 등으로 장르는 다르지만 시즌2와 관련해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 시즌1의 성공에 기대서 시즌2가 제작되는 만큼 성공한 시즌을 그대로 따라하느냐 새로운 시도를 하느냐는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들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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