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한선에게 있어서 '스토브리그'는 의외의 선물이다. 야구 소재의 오피스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야구 선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조한선은 배우로서 큰 사랑에 대해 보답하고 싶다는 심경을 전했다.
조한선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 출연해서 큰 사랑을 받았다. 조한선이 연기한 임동규는 드림즈의 에이스이자 4번 타자로 굽히지 않고 제멋대로 지만 야구에 대한 진심과 애정이 있는 역할이다. 드라마 초반 많은 비난에 직면했지만 지금은 임동규에 대한 응원가는 물론 응원 댓글이 쏟아질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조한선은 큰 관심과 사랑이 얼떨떨 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한선은 "얼떨떨하고 이렇게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민폐끼치지말고 내가 맡은 역할에 충실히 하자는 생각을 했다. SNS에 욕 하시는 분이 많았다. 그러다가 욕하시는 분들이 욕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시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조한선은 스포츠 드라마라는 것 때문에 임동규로 출연하는 것을 망설이기도 했다. 조한선은 "스포츠 드라마가 성공한 경우가 거의 없어서 망설였다"며 "대본을 읽어보니 스포츠 드라마가 아니라 프런트의 이야기여서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나보고 나니 신뢰가 생겨서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스토브리그' 속 임동규는 막나가는 면도 있고 삐뚤어져 있지만 야구에서 있어서는 최선을 다한다. 조한선 역시 배우로서 온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한선은 "배우는 누구나 다 열심히 준비한다"며 "저 같은 경우 선택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역할을 맡으면 올인 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현재 조한선의 연기를 지탱하는 힘은 가족이었다. 특히 조한선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조한선은 "아내가 제 배우 인생의 길잡이다"라며 "결혼하고나서 작품을 대하는 자세가 많이 달라졌다. 아이들의 아빠이기도 하고 가장이기 때문에 책임감도 느기고 더 집요하게 파고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는 연기에 몰입할 수 있게 묵묵히 지켜봐준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그래서 작품 보고 재미있다고 말해주는게 와 닿는다. 저때문에 야구도 좋아하게 됐다. 드림즈 팬이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