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호골' 손흥민,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EPL 亞 득점 랭킹 압도적 1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17 07: 31

손흥민(28, 토트넘)이 명실상부 현시대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임을 다시금 확인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서 끝난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며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39)를 제치고 5위(승점 40)로 점프했다. 반면 빌라는 승점 26으로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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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전반 추가시간 스티븐 베르바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실축했으나 리바운드 볼을 밀어넣어 EPL 통산 50호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엔 비요른 엥헬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단독 드리블에 이은 침착한 마무리로 51호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소속으로 50호-51호골을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된 손흥민은 아시아선수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아시아 출신 EPL 선수 중 가장 많은 리그 득점인 51골을 넣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아시아 출신 EPL 선수 최다골 순위에서 상위 5명 중 4명이 코리안 리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스파크레인저스를 거친 박지성이 19골, 최근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한 기성용이 15골로 뒤를 잇는다. 
일본 출신으로 레스터 동화에 일조한 오카자키 신지(우에스카)는 14골을 터뜨렸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보훔)은 볼튼 시절 8골을 기록했다. 
당분간 손흥민의 기록은 꺠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순위권에 현역 EPL 선수가 손흥민을 제외하고 전무하기 때문이다. 현재 리그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 선수는 알리레자 자한바크시(브라이튼, 2골),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 0골)이 있지만 손흥민의 기록에 근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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