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의 상징. 한 일본 축구 유망주가 손흥민(토트넘)과 같이 유럽 무대서 인종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외쳤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 웹'은 18일(한국시간) "가시마 앤틀러스의 새로운 에이스러 떠오른 우에다 아야세는 자신의 목표는 손흥민과 같은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동경심을 나타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중반 가시마에서 데뷔한 아야세는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일본 A대표와 올림픽 대표팀서 활약하며 일본 축구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아야세는 지난 2018 아시안 게임 결승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으나 한국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1998년생인 그는 도쿄 올림픽 승선이 유력하다.
지난 14일 열린 J리그 컨퍼런스에 참가한 아야세는 "팀에서 활약해야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가시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일본 대표팀을 책임질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런 일본 축구의 기대주가 동경하는 롤모델은 다름아닌 손흥민이었다. 그는 자신의 미래 목표가 손흥민처럼 유럽 무대를 호령하고 싶은 선수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역대 아시아 최고 선수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있던 아스톤 빌라전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1호골이라는 위엄을 달성했다.
이러한 손흥민의 EPL 51골은 역대 아시아 출신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박지성이 19골, 기성용이 15골, 오카자키 신지가 14골, 이청용이 8골로 뒤를 이어가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5골만 추가한다면 나머지 선수 4명의 기록을 합친 것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그만큼 유럽 무대에서 손흥민이 가지는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아야세는 "손흥민은 아시아인라는 것과 전혀 상관 없이 토트넘의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다. 그처럼 인종이나 출신과 상관없이 세계 최고와 나란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림픽을 통한 해외 진출은 추후 문제다. 지금 아시아인으로 최고 선수는 손흥민이기 때문에 그를 따라가는 것이 목표다. 한국의 유망주들도 모두 손흥민이 목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무대를 호령하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는 손흥민. 그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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