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패배 직후 리그 경기...무리뉴, "첼시는 레몬에 탄산수 마실 것"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20 11: 30

“첼시는 레몬을 곁들여 탄산수를 마시고 있을 것이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라이프치히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 반드시 두 골차 이상 승리해야 8강에 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당했다. 수술대에 오르는 손흥민은 전치 8주가 나왔다. 가뜩이나 해리 케인마저 없는 상황에서 최근 5경기서 6골을 넣은 손흥민마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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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를 떼고 일전에 나선 조세 무리뉴 감독은 수비를 탄탄히 하는 전략으로 라이프치히를 상대했다. 무게 중심을 뒤에 둔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의 강한 압박과 공격에 위축됐다. 경기 초반 20분 동안에만 10개의 슈팅을 내줄 정도. 
무리뉴 감독은 라이프치히전 종료 후 다가오는 첼시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너무 빽빽한 일정 탓에 선수단 관리가 힘들다는 것이다. 첼시전은 영국 런던 현지 시간으로 정오를 갓 넘긴 시간에 열린다. 여기에 토트넘은 3일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을 쉬는 반면 첼시는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4일은 쉰다.
무리뉴 감독은 영국 매체 ‘BT스포츠’를 통해 “이제 봐라. 첼시는 레몬을 곁들여 탄산수를 마시고 있을 것”이라며 “토요일 낮이다. 고맙다”라며 비꼬는 듯한 발언을 했다.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토트넘은 실의에 빠져있을 시간이 없다. 오는 22일 첼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에 첼시전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승점 40으로 5위에 랭크된 토트넘은 첼시(승점 41)를 1점차로 추격 중이다.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이 걸린 4위 경쟁에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 물론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으로 5위에도 UCL 진출길이 열렸으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면 징계 유예 가능성이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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