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진우가 DJ 장성규를 대신해 '굿모닝FM'을 이끈 소감을 전했다.
송진우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MBC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이하 '굿모닝FM')에서 스페셜 DJ를 맡았다. 그는 입술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운 장성규를 대신해 매끄러운 진행을 펼쳤다.
그간 '굿모닝FM'의 목요일 코너 '뭐든지 읽어 드립니다. 레디, 액션' 패널로 활약해온 송진우는 장성규과의 의리, 제작진과의 믿음으로 선뜻 스페셜 DJ로 나서게 됐다.
송진우는 OSEN과 인터뷰를 통해 "큰 실수가 없었다는 것만으로 다행으로 생각한다"라며 '굿모닝FM'의 스페셜 DJ로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송진우는 스페셜 DJ를 맡게 된 배경에 대해 "전날 오후에 제작진 측에서 성규 형이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스페셜 DJ 제안을 받고 라디오 진행 경험이 없는 내가 과연 가능할까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디오 고정 게스트를 세 곳에서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DJ분들께서 이끌어주시는 것에 따라가는 측면이 많다. DJ는 라디오 전체를 볼 줄 알고 이끌어야 하고 또 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며 "몇 개월 동안 같이 한 제작진이 우리만 믿으라고 하며 안정감을 줬다. 덕분에 다행히 큰 실수 없이 마쳤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송진우는 스페셜 DJ를 맡은 첫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에 송진우는 "웬만하면 실시간 검색어 1위 하기가 힘든데 여러 큰 이슈들 사이에서 이름이 올라갔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얘기했다.
송진우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라디오 DJ를 맡아보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묻자, "작년 중반부터 라디오를 접하게 되면서 라디오의 재미를 알게 됐다. 재미가 있으니 아쉬울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가더라. 언젠가는 저도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송진우는 '나 혼자 산다'부터 '굿모닝FM'까지, 주로 깜짝 출연으로 얼굴을 내비쳐왔다. 그는 등장할 때마다 남다른 입담 센스와 예능감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송진우는 "이슈가 되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거나 기사가 나오는 건 전에 없던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이슈가 되려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하는 것을 즐기면서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송진우는 향후 행보에 대해 "아직 방송 안 된 예능도 있고, 들어갈 드라마도 준비 이다. 앞으로 예능이든 드라마든 라디오든 즐겁게 임하며 찾아뵙겠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굿모닝FM'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