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송소희가 대학교를 졸업하며 학창 시절에 마침표를 찍었다.
송소희는 21일 개인 SNS에 대학교 졸업식 사진들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송소희는 학사모를 쓰고, 졸업식 가운을 입은 채 단정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친구들과 함께 학사모를 높이 던져 유쾌한 졸업식 현장 분위기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그는 장문의 심경글로 대학교 졸업 소감을 표현했다. 그는 "지금껏 제 인생에서 가장 큰 터닝포인트는 대학교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떼며 "심적으로 좀 더 여유있는 사람이 되었고 무엇보다 처음으로 국악(민요)이 어렵고 두렵고 궁금하고 설레는, 제게는 꼭 필요한 순간들도 겪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송소희는 "국악을 한 지 19년 째 되지만 진짜 시작은 대학교 때부터라고 생각한다. 이제 막 시작했다 생각하고 더 겸손히 용감하게 제 갈 길을 걸어가보겠다"며 "단국대 학생이라 행복했습니다. 학창 시절 끝!"이라고 모교에 대한 애정과 새로운 국악인의 삶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송소희는 1997년생으로 한 이동통신사 광고에서 특유의 구성진 음색으로 "얼쑤!"라는 조흥구를 통해 주목받은 국악인이다. 어린 나이에 대표 국악인으로 얼굴을 알리며 '국민 여동생', '국악소녀'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그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과 같은 대중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국악과 다양한 장르를 결합시킨 무대를 선보이며 국악의 대중화에 힘써왔다. 그는 최근까지 단국대학교 국악과에서 학업을 이어왔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