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중국 국민들을 위해 응원 메시지를 남겼고, 대구 시민들을 위해서는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중국의 인민일보(人民日报)는 지난 20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대장금이 중국을 응원하다. '극중 장금이가 여러분과 함께 역병을 이겨냈듯이, 중국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며 1분 20초 가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영애는 "안녕하세요. 저는 '대장금' 이영애입니다"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도 중국 국민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장금'에서 역병을 이겨낸 것처럼, 중국도 반드시 이겨낼거라고 믿습니다. 힘겹게 싸우고 계신 의료진과 중국 국민들 모든 분들에게 진심을 담은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이영애는 "중국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이웃으로서, 한국인들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 및 각계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물자와 자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많은 시민들도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중국인들은 "감사합니다", "역시 대장금이다", "한국 사람들도 잘 이겨내길 바란다" 등 이영애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영애는 최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대구 시민들을 위해서 5,000만 원을 기탁했다.
앞서 슈퍼전파자로 불리는 31번 확진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오면서, 추가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넘어섰고, 전국적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오후 대구사회복지공모금회 측은 "이영애 씨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들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성금은 대구 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이영애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구 경제가 위축돼 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이 더 힘든 처지가 된 것 같아 성금을 기탁했다"며 "대구 시민들이 처한 역경을 잘 이겨내실 수 있기를 온 가족이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애는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나를 찾아줘'에서 아들을 잃어버린 엄마 정연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중국 인민일보 공식 웨이보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