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첫 주말 1위..'범죄도시' 이을까[공식]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2.24 08: 46

 예측 불가 전개와 신선한 구조,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2017) '악인전'(감독 이원태, 2019) 등 청불 영화의 흥행 열기를 이어 받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5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은 개봉 첫 주말에 총 21만 173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35만 6645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지난 19일(수)에 개봉해 5일 연속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기존의 범죄극에서 만나볼 수 없던 독특하고 영리한 구조,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사건의 단서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자발적인 'N차 관람'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화 포스터

관객들을 사로잡은 첫 번째 포인트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하나의 돈 가방에 얽히게 되는 사건을 시간의 변주를 통해 치밀하고 신선하게 풀어낸 점이다. 
시간 순서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아닌, 돈 가방의 흐름에 따라 인물들을 쫓을 수 있도록 구성하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마치 퍼즐을 맞추는 듯한 놀라운 재미와 스릴감을 선사한다.
영화 포스터
또한 영화 속 곳곳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들은 인물이 한 명 한 명 등장할 때마다 사건의 단서를 제공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관객들은 영화 속에 담긴 각종 뉴스 프로그램 중만(배성우 분)이 찾아낸 락커키 넘버의 비밀, 연희(전도연 분)가 전한 샌드타이거에 대한 의미 등 각자가 생각하는 해석에 대해 전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와 같이 기존에 본 적 없는 독특한 구성과 이스터에그 등 영화적 재미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는 관객들을 사로잡는 마지막 포인트다. 영화의 중반부부터 베일을 벗는 배우 전도연의 등장은 가히 역대 한국 영화 사상 가장 압도적인 등장이라고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연희 역의 전도연은 모든 사건과 등장인물들의 연결고리로서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관객들의 ‘기-승-전도연’이라는 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N차 관람한 관객들은 “혼자서 속으로 ‘어머 이거였네’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N차 하는 이유”(wate****), “볼수록 많은 게 보이고 여러 번 봐도 계속 재미있는 영화”(오블리**), “해결 안 된 궁금증은 N차 관람으로 푸는 걸로”(우드**)라며 영화의 매력을 전했다.
이렇듯 영화에 대한 호평과 입소문을 바탕으로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개봉 2주 차 역시 관객들의 자발적인 N차 관람과 추천 행렬 속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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