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이 과거 논란을 일으켰던 사건의 안타까운 속사정을 밝히면서 대중들에게 안타까움을 샀다. 벌써부터 복귀 신호탄에 관심이 쏟아지기도.
25일 오후 로이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해 4월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는 아티스트 로이킴이 해당 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로이킴 측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실망하셨을 분들과,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겸허한 자세로 모범적인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로이킴은 지난해 4월, 이른바 '정준영 단체방'이라고 불리는 메신저 단체방에서 음란물 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또한 로이킴은 당시 경찰로부터 음란물 유포 혐의 피의자로 지목받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입건됐다.
하지만 해당 단체방은 실제 취미로 낚시를 하는 지인들이 있는 '낚시방'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로이킴은 당시 음란물 공유 목적이 아닌, 합성 사진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한 연예인의 블로그 글을 캡처해서 '이거 그 분 아니야?'라고 말한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로이킴은 당시 음란물 불법 공유 혐의로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서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킨 로이킴을 출교시켜야 한다"는 성명문을 받아 퇴학 가능성까지 떠올랐던 바. 지난해 5월 졸업식에는 불참했으나 졸업장은 받았다.
이에 그동안 로이킴을 향해 등을 돌렸던 수많은 누리꾼들은 "그동안 정말 억울했을 것 같다", "앞으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마녀사냥 당한 것 같아 안타깝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로이킴의 복귀를 응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하는 로이킴의 새로운 음악 활동을 기대한다는 반응이 쏟아지면서 그의 행보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지난해 4월 '음란물 유포 혐의'가 불거지면서 대한민국 연예계를 잠시 떠났던 로이킴. 과연 그가 이번 기소유예 처분을 통해 화려한 복귀를 시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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