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혁, 코로나19 정부 비판에 엇갈린 반응.."국민 못 지켜 섭섭한 마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2.26 00: 12

가수 조장혁이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든다”라며 정부를 비판하는 뉘앙스의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자신의 발언이 크게 화제를 모을 줄 몰랐고,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것들에 대한 섭섭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조장혁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나 봅니다.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이 기분 저만 그런 건가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람이 먼저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2년 8월 출간한 저서이자 19대 대선 당시 구호로 사용했던 문구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각 지자체에서 대표 브랜드로 사용 중이다. 조장혁의 발언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25일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장혁, 코로나19 정부 비판에 엇갈린 반응.."국민 못 지켜 섭섭한 마음"[종합]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정부는 전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인 상황. 조장혁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정부의 대응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것. 
조장혁, 코로나19 정부 비판에 엇갈린 반응.."국민 못 지켜 섭섭한 마음"[종합]
네티즌은 조장혁이 용기를 내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며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줬다”, “용기 있는 사이다 발언이다”, “꼭 해야 할 말을 했을 뿐”이라며 조장혁을 옹호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조장혁의 발언이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며,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으로서 경솔했다”라는 등 비판의 시각도 있다. 조장혁의 발언에 대한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서 조장혁은 직접 “그렇게 큰 마음도 아니었다”라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장혁은 25일 오후 동영상채널 유트브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통해 이 발언에 대해서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짜 그냥 초동 대처를 좀 잘 못한 그런 여러 가지가 있지 않나. 그런 것 때문에 그냥 섭섭한 마음을 올린 거다. 그게 뭐 그렇게 큰 마음도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조장혁, 코로나19 정부 비판에 엇갈린 반응.."국민 못 지켜 섭섭한 마음"[종합]
이어 조장혁은 글을 게재한 것에 대해서 “그냥 내 마음이 섭섭해서 올린 글이다. 진짜 섭섭하고, 그 초동 대처, 중국 처음에 입국 막지 못한 것, 정치적인 어떤 그런 이유 때문에 국민들의 안전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것들, 뭐 이런 것들 생각이 들고 너무 섭섭해서 그냥 (올리게 됐다). 사실 뭐 문재인 대통령한테 섭섭하다는 것도 아니고 국가에 대해 섭섭하다고 글을 올린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조장혁은 지난 1996년 ‘그대 떠나가도’로 데뷔했으며, 이후 ‘중독된 사랑’과 ‘러브’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seon@osen.co.kr
[사진]조장혁,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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