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알리 등 재계약으로 오래 남은 선수들은 이적 힘들어"
글로벌 '디 애슬래틱'의 토트넘 전담인 찰리 엑설세어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팟 캐스트에서 "토트넘이 유럽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해도 핵심 선수는 팀을 떠나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그리던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부상으로 위기에 몰렸다. 토트넘은 첼시(승점 44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1점)에 뒤진 6위(승점40)에 머무르고 있다.
자연스럽게 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UCL 실패는 재정난과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이어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듀오로 군림하고 있는 해리 케인이나 손흥민을 비롯해서 델레 알리 등이 다른 팀서 영입을 노릴만한 선수들이다.
한 토트넘 팬이 엑설세어의 팟캐스트에 "케인이나 알리 같은 주축 선수들이 UCL 없이도 팀에 잔류할 것이라고 보냐"라고 묻자 그는 잔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엑설세어는 "토트넘이 2020-2021 시즌 UCL에 뛸 수 있냐는 불확실하다. 그러다 그들이 실패하더라도 케인-알리는 긴 계약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이 낮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케인-알리가 떠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케인과 알리 모두 4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특히 케인은 토트넘서 얼마나 행복한지 자주 말하곤 했다"라고 덧붙였다.
엑설세어의 발언을 전한 영국 '풋볼트랜스퍼태번'은 "그는 UCL 진출 유무와 상관 없이 케인이나 알리가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케인이나 알리 모두 재계약으로 계약 기간이 오래 남은 상태다. 또한 토트넘의 수장인 다니엘 레비 회장의 거래 성향을 보면 그들의 이적은 벅차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케인이나 알리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재계약을 통해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의 계약은 2023년 6월이 되어서야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이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과 연결됐다. 토트넘이 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 다른 클럽의 러브콜은 더욱 거세지겠지만 현실적으로 이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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