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이 코로나19 피해 지역 생계비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김나영은 지난 26일 아름다운재단에 10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큰 경제적 피해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한부모여성 자영업자들의 긴급 생계비로 전달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주일새 대구·경북 지역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매출이 예년 이맘때보다 평균 80~90%가량 급감하고, 손님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휴업을 하는 등 소비심리 급감과 함께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늘어가는 상황이다.
특히 아름다운재단 한부모여성 창업자금 대출지원사업 희망가게를 통해 자립한 창업주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여성가장들의 경우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월세 및 공과금 지출은 고스란히 빠져나가는 등 당장의 생활을 걱정해야 하는 가구가 늘어가고 있다.
김나영의 기부금은 희망가게를 통해 창업한 대구·경북 지역 한부모여성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구성원 수, 경제 상황 정도를 파악한 후 맞춤 지원될 예정이다.
김나영은 “하루하루를 마음 졸이며 보내고 계실 대구·경북 지역 어머니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싶었다”며 “코로나19사태가 신속히 진정되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나영은 지난해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광고 수익을 학대피해아동을 위해 기부하고, 미혼모단체에 생필품을 쾌척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의 좋은 예를 보여준 바 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