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팬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호날두는 27일(한국시간)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올림피크 리옹과 원정경기에 출전했지만 팀의 0-1로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서 11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던 호날두이지만 이날 리옹을 상대로는 부진했다. 이날 호날두는 양팀 선수 중 최다인 4번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슈팅은 '0'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무색했던 경기였다. 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극도로 부진했던 호날두에게 양 팀 최저인 평점 6을 부여했다.
게다가 호날두 팬을 보이는 팬이 난입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이 팬은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갔지만 호날두는 평소와 달리 상당히 짜증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팬들과 축구전문가들이 호날두를 비난하고 나섰다. 한 팬은 SNS를 통해 "호날두와 디발라를 빼라. 그럼 적어도 노리치보다는 나은 팀이 될 것"이라며 맹렬한 비판을 가했다. 노리치는 현재 EPL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팀으로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축구 전문 칼럼니스트인 미나 르주키도 SNS에 "높은 연봉이 팀을 승리하도록 할 것이라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주장은 걱정스럽다. 호날두의 연봉은 유벤투스가 감당 가능한가? 차라리 꿈을 좇아라"라며 꼬집었다.
그러자 호날두는 이날 자신의 SNS에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지만 UCL 경기는 항상 힘들다"면서도 "우리는 토리노에서 90분 동안 반격할 수 있다. 그리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 홈에서 가질 2차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