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2)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고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피트팀 볼파크 오브 더 팜비치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완더 프랑코-브라이언 오데이-얀디 디아즈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출발한 스트라스버그는 2회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딜런 코젠스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후 케반 스미스를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내보냈고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볼넷을 내줬다.
스트라스버그는 1사 1, 2루 위기에서 마이클 브로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서 비달 브루한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며 추가점까지 내줬다. 결국 스트라스버그는 파올로 에스피노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에스피노는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33경기(209이닝) 18승 6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한 스트라스버그는 이번 겨울 워싱턴과 7년 2억 45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에도 맥스 슈어저와 워싱턴 선발진을 이끌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탬파베이가 8-1로 크게 승리했다. 팀내 최고 유망주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프랑코(18)는 1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시범경기만에 개인 커리어 첫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안타를 신고했다.
1회초 스트라스버그에게 삼진을 당한 프랑코는 3회와 5회에도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 카일 피네건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마침내 안타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아직 만 18세에 불과한 프랑코는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중이다. 지난 시즌 하이싱글A까지 승격한 프랑코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는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114경기 타율 0.327 9홈런 OPS 0.885)과 마찬가지로 마이너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다면 시즌 후반 빅리그 무대를 밟을 가능성도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