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음악중심'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1위에 올랐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방탄소년단의 'ON', 지코의 '아무노래', 아이즈원 '피에스타(FIESTA)'가 1위 후보로 맞붙었다. 스페셜 MC는 이달의 소녀 멤버 츄가 활약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네 번째 정규 앨범 'MAP OF THE SOUL:7'과 타이틀곡 'ON'의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Kinetic Manifesto Film:Come Prima performed by BTS for Lead Single)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MAP OF THE SOUL:PERSONA' 이후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번 앨범에는 지난해 4월 발매된 'MAP OF THE SOUL:PERSONA' 앨범에 실린 5곡과 15곡의 신곡을 포함해 총 20개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틀곡 'ON'은 방탄소년단만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진정성을 가득 실은 힙합 곡으로, 데뷔 후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아티스트로서 소명의식과 마음가짐을 담은 노래이다.
신곡 'ON'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은 28일 오후 기준,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ON'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까지 조회수 1억 뷰를 넘기며 통산 22편의 1억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한국 가수 최다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지코의 '아무노래'는 댄스홀을 중심으로 꾸린 흥겨운 리듬과 위트 있는 후렴구가 특징인 곡으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안무와 강한 중독성이 매력이다. 발표 직후, 국내 각종 음원 차트를 점령했고, 한달 넘게 사랑받고 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일간차트 연속 34일 1위를 기록했고, 가온차트가 발표한 2020년 7주차 디지털 차트와 스트리밍 차트에서도 1위를 유지하며, 5주 연속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방송 출연 없이도 각종 음악방송 1위를 석권했다.
아이즈원은 10개월 만에 컴백했다.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는 '꽃을 피우다'는 의미를 가진 'BLOOM'과 'IZ*ONE(아이즈원)'의 합성어로, '절정'의 아름다움을 만개할 아이즈원의 개화의 모습을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피에스타'는 이름이 가진 의미처럼 아이즈원 멤버들이 모여 절정과 만개를 피워낸 모습을 축제라는 이미지로 형상화해 더욱 과감하고 화려하게 표현한 곡이다. 초동 판매량은 35만 6,313장을 기록하면서 역대 걸그룹 초동 1위 신기록을 새로 썼다.
'음악중심' 1위는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하루 전, '뮤직뱅크'에서 컴백 후 처음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음악중심'에서도 1위를 거머쥐며 음악방송 2관왕에 올랐다.
컴백 스테이지에서는 라비, 엘리스 등이 무대를 꾸몄다.
라비는 지난 24일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EL DORADO(엘도라도)'를 발매했다.
'엘도라도'는 '황금향'이라는 뜻으로, 그동안 100곡이 넘는 작업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달려온 라비가 마침내 황금시대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총 11곡이 수록돼 있으며, 현재도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의 수장으로 꾸준히 곡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라비의 황금 인맥이 총출동했다. 최근 힙합씬과 가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팔로알토, 식케이, 레디, 빌스택스 등 12명의 아티스트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ROCKSTAR(락스타)는 거친 팝스타일 락사운드와 터지는 드럼의 질감이 인상적인 곡으로,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락스타의 면모를 가져도 된다는 가사가 포인트다. 래퍼 팔로알토가 피처링을 맡아 발매 전부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걸그룹 엘리스는 네 번째 미니앨범 'JACKPOT(잭팟)'과 동명의 타이틀곡 'JACKPOT'의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018년 6월 발표한 미니 3집 'SUMMER DREAM(써머 드림)'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다. 래퍼 겸 보컬 이제이(EJ)와 파워 댄서 채정이 새 멤버로 합류한 만큼 앞선 앨범들과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들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JACKPOT'은 상큼하고 톡톡 튀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 팝 장르로, 사랑을 원하는 마음을 'JACKPOT'에 비유한 가사를 담은 곡이다. 웅장한 브래스와 발랄한 신스가 적절히 믹스 돼 곡의 재미를 더했고, 엘리스의 청아한 음색을 말괄량이처럼 풀어내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담았다.
'반백의 아이돌' 엄유민법과 MCND 등은 데뷔 무대를 가졌다.
엄유민법(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은 2009년 뮤지컬 '삼총사' 초연에서 달타냥,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 역으로 만나 우정을 쌓은 배우들을 부르는 팬들의 애칭이다.
'뮤지컬계 아이돌' 엄유민법은 지난해 12월 24일 첫 앨범을 발매했고, 결성 10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이번 앨범은 총 14곡으로 구성됐고, 엄유민법 콘서트에서 호응을 받았던 커버곡과 연주곡 등이 수록됐다. 앨범을 제작한 유준상은 작사 및 작곡에도 참여했다. 또, 유준상은 각각의 멤버들을 떠올리며 곡을 만들었다고.
MC 구구단 미나, 스트레이 키즈 현진은 "아이돌이라면 인사법이 있다. 해외 팬들에게도 인사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엄기준은 베트남어, 유준상은 아랍어, 민영기는 러시아어, 김법래는 스페인어로 매력을 뽐냈다.
엄유민법은 실제 보이그룹 뺨치는 스타일을 자랑했고, 유준상은 리더, 민영기는 단장 등 각자 맡은 역할도 소개했다.
예능 '비디오스타' 출연을 계기로 '음악중심'까지 진출한 이들은 '겨울, 그 아름다운'을 들려줬다.
세 번째 미니앨범 'i DECIDE'으로 컴백한 아이콘(iKON)은 신나는 무대를 연출했다.
이번 'i DECIDE'는 아이콘이 나아가야 할 길을 스스로 결정하고 몰두한다는 열정과 의지를 담았다. 그만큼 멤버들의 참여도 그 어느 때보다 돋보인다. 김동혁이 '너란 바람 따라'를 작사·작곡·프로듀싱했으며, 바비도 총 3곡 작사에 참여했다.
특히 타이틀곡 '뛰어들게'는 반복적인 컨트리풍의 기타 리프와 풍부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제목만큼이나 강렬한 임팩트가 느껴지는 힙합 댄스 장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용기를 전하는 가사가 폭발적인 흡입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뛰어들게'에는 그동안 아이콘의 히트곡을 만들어온 작곡진들이 함께 힘을 뭉쳤다.
한편, 이날 '음악중심'에는 아이콘(iKON), 라비, 엄유민법, 엘리스(ELRIS), 펜타곤, 드림캐쳐, 위키미키, 카드(KARD), 더보이즈, 이달의 소녀, 체리블렛, 로켓펀치, 시그니처, About U, 퍼플레인, MCND, 천단비 등이 출연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