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게임아카데미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참가하고 있는 담원에서 설립한 e스포츠 아카데미다. 프로게이머 양성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으며 e스포츠 매니저반, 진로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담원게임아카데미의 가장 큰 특징은 ‘꼼꼼한 커리큘럼’이다. 지난 1월 16일 OSEN과 인터뷰를 진행한 담원게임아카데미의 김시은 원장, 박진우 매니저는 ‘교육 전문진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본 아카데미의 장점으로 꼽았다. 박진우 매니저는 “교육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실무진이 모였다”며 “전문가들이 기성 교육 시스템을 토대로 e스포츠를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담원게임아카데미는 프로게이머반 커리큘럼을 테스트반, 기초반(이상 1개월), 라인별 집중반(1개월~6개월), 유망주반, 데뷔반 등 5개 단계로 구성했다. 수강 가능 나이는 14세 ~ 19세이며, 마스터 티어 이상일 시 21세까지 가능하다. 수강 인원은 테스트반에서 레벨이 결정된 이후 실력에 따라 각 반에 배치된다.
프로게이머를 목표로 삼아야 하는 만큼 담원게임아카데미 측은 “헛된 희망은 주지 않으려 한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교육은 1개월 단위로 진행되는데, 큰 발전이 없다면 부모와의 상의 끝에 귀가 조치하고 있다. 그러나 담원게임아카데미는 매번 심사숙고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김시은 원장은 “매달 평가지를 체크한다”며 “학생마다 성장 속도가 다르다. 빠르게 성장한 뒤 실력이 정체될 때도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원게임아카데미의 교육을 끝까지 마친 학생들은 제작된 ‘포트폴리오’와 함께 많은 프로 팀과 면접을 보게 된다. 교육을 통해 쌓인 데이터들은 학생들의 취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박진우 매니저는 “각 팀은 학생들의 실력에 대한 기초 정보가 필요하다”며 “게임단에 제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우리가 직접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작성 뿐만 아니라 담원게임아카데미는 불공정계약을 바로잡기 위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쌓아야 하는 유망주, 데뷔반을 집중 관리하고 있는데, 부모・학생을 대상으로 계약 관련 표준 조항을 설명하고 있다. 김시은 원장은 “부모님이 먼저 e스포츠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집중하려면 편안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며 “표준, 불이익 조항에 대한 설명과 e스포츠 계약 현황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담원게임아카데미의 강사진은 ‘교육 전문진’이 구성한 채용 프로세스에 따라 실력, 인성이 모두 합격점인 코치로 구성됐다. 박진우 매니저는 “자기소개서-면접 등 기본 채용 과정에 실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 면접’도 진행 중이다”며 “아카데미이기 때문에 일반 프로 게임팀과 비슷하면서도, 가르치는 모습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임재형 기자 lisco@osen.co.kr
/사진=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 이 콘텐츠는 ‘월간 OSEN+’ 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