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진심어린 편지에 이어 공개된 선행에 감동은 두 배라는 반응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측은 오늘(3일) 오후 OSEN에 "현빈이 지난 2월 2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2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부 사실은 소속사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랑의 열매에 따르면 현빈이 기부한 2억원은 대구 경북 지역에 지원할 마스크 구매를 비롯해 최전방에서 방역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을 의료물품 지급, 그리고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시설들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빈은 1억원 이상 기부자가 가입할 수 있는 아너소사이어이 회원으로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선행은 그가 직접 올려 화제를 모았던 편지에 이어 전해진 소식이라 감동을 더한다.
현빈은 앞서 지난 21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전 세계 안녕을 염려했다.
당시 그는 소속사 공식 SNS를 통해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과 전 세계에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불안과 걱정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계신 그곳은 안전 하신지 걱정스러운 마음에 글로나마 안부를 묻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언제나 어려운 시기는 있어왔지만 서로를 응원하며 어려움들을 잘 이겨내 왔듯이 이번 코로나19 또한 하루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힘 써주시고 계시는 분들의 밤낮없는 노고에 감사드리며, 끝까지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더불어 감염증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란 바람을 덧붙였다.
현빈은 이 글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도 적어 글로벌 팬들에게도 진심을 보냈다. 그는 “다시 한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켜 내시길 바라며 저 또한 이번 일이 무사히 잘 넘어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2020년 2월 21일 현빈 드림”이라는 글을 남겨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현빈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 역을 맡아 안방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그의 차기작은 영화 ‘교섭’이다. ‘교섭’은 중동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건을 소재로 납치된 이들을 구조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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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현빈 소속사 공식 SNS